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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 답사 퍼포먼스, 경주에서 과천까지 피체의 길을 따라 걷다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출세 200년을 맞아, 천도교 동학의 정신을 되새기는 특별한 답사 퍼포먼스가 오는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경주 용담정을 시작으로 과천 관아 터까지 이어지는 수운대신사의 피체노정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는 유적지 답사와 퍼포먼스, 공연예술이 결합된 독창적인 문화 행사가 될 전망이다. 역사의 길을 걷다: 피체노정을 중심으로 한 답사 답사의 핵심은 1864년 4월, 대신사가 동학을 창시한 이후 체포되어 경주에서 과천까지의 피체노정을 따라가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 수운회관(11월 28일 오전 7:30 출발)을 시작으로 과천현 객사, 충주 원평리 석조여래입상, 문경새재도립공원, 상주 낙동역, 구미시 상림역 터, 대구 대신사 순도비, 경주 용담정, 대신사 생가 터, 영천 관아 터, 대구 경상감영, 천안시 직산현 객사 터, 오산시 청호역 터 등으로 거치며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각 유적지에서는 대신사가 겪었던 사건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퍼포먼스와 해설이 준비된다. 참가자들은 그날의 역사를 직접 체험하며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특별한 기회를 갖는다. 퍼포먼스를 통해 역사를 체험하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참가자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퍼포먼스다. 첫날에는 경주 용담정에서 1864년 수운대신사와 제자들이 체포된 장면을 재현한다. 둘째 날에는 형산강에서 벌어진 대신사의 능욕 장면을 통해 그가 겪었던 고통과 시련을 느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마지막 날에는 경상 관아 터에서 처형 장면을 재현하며 대신사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긴다. 퍼포먼스는 단순한 연출에 그치지 않는다. 참가자들이 직접 연극의 주인공이 되어 그날의 사건을 재현하며 "또 하나의 수운"이 되는 경험을 통해 역사의 깊은 울림을 체감하도록 한다. 공연예술과 역사의 조화 퍼포먼스와 더불어 거문고 연주를 중심으로 한 공연예술이 답사 여정을 채운다. 유적지마다 울려 퍼지는 전통 음악은 참가자들에게 사색과 위로의 시간을 제공하며, 대신사의 생애와 동학 정신을 음악을 통해 되새기는 기회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답사 여정은 영상으로 기록되어 천도교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다. 이는 동학 천도교의 정신을 알리는 콘텐츠로 활용되어 더 많은 이들에게 역사적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참가자 모집과 행사 의의 이번 답사는 동학 천도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진 동학문화해설사와 동학 연구자 및 일반인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답사 여정을 통해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동학 정신을 몸소 체험하고 공유하는 실천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천도교 관계자는 “수운 최제우 대신사가 전한 시천주(侍天主) 진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그의 희생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책임”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신사의 발자취가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넘어 오늘날에도 살아 숨 쉬는 정신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진리를 향한 발걸음, 미래를 향한 메시지 대신사의 시천주의 가르침은 지금도 종교와 인종, 시대를 초월해 공감과 평화를 이야기한다. 이번 답사 퍼포먼스는 과거의 사건을 되새기며 현대인들에게 대신사의 희생과 동학 정신의 가치를 전달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공생과 화합을 모색하고자 한다. 오는 11월, 경주에서 과천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길은 단순한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잇는 가교가 될 것이다. 200년 전 대신사의 외침이 오늘날 우리의 가슴에 깊이 스며들기를 기대하며, 이번 답사가 동학 천도교를 넘어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진리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문의) 천도교중앙총부 사회문화관 010-7534-3907 참가신청) 아래 구글폼 작성 https://forms.gle/iZLLazEADBQ4UA9W8 -
소설 <하얀 혁명>의 작가 김현종을 만나다본지에서 동학 소설 연재를 앞두고 김현종 소설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소설의 집필 계기와 과정, 이 시대 동학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까지 간결하지만 묵직한 이야기가 오래 남았다. 김현종 소설가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작가님 반갑습니다. 천도교 신문과 <신인간>에 선생님께서 쓰신 소설 <하얀 혁명>을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귀한 작품 기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작가님께서 그동안 어떤 작품 활동을 하셨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천도교 인터넷신문 독자 여러분, 저는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해방기의 북한소설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계간문예지 《한국문학시대》에 단편소설 「이각형」으로 등단했고 동 문예지에 장편 대하소설 『아버지의 나라』를 8년간 연재하기도 하였습니다. 저서로는 소설집 『보다 보이다』, 장편소설 『천살의 시대』를 출간하였습니다. 이 정도면 소개가 될까요? 작가님께서 본지에 연재하실 소설 <하얀 혁명>은 어떤 계기로 쓰셨는지 궁금합니다. 동학혁명이라 하면 흔히 남도 지방에서 일어난 농민 항쟁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독서 활동과 문헌 연구, 현장답사를 통해 밝혀낸 바에 따르면, 동학혁명은 어느 특정한 지역에서 일어난 항쟁이 아니라 전국 모든 지방에서 봉기한 민족적 저항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경기지방을 중심으로 거병한 경기 동학군의 활약상과 유혈 투쟁은 다른 지역에서 봉기한 동학군 못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상당 부분 왜곡되고, 축소되고, 폄훼되거나, 손망실 처리된 바가 적지 않았습니다. 소설 <하얀 혁명>은 그동안 묻히고 소실된 경기 동학군의 면모를 역사적 실체에 접근해 천착하고, 이를 서사 구조로 내면화하는 과정을 통해 한국 근대사의 질곡을 바로잡고자 기획하고 저술하였습니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신영우, 표영삼, 성주현, 박맹수, 최홍규, 최효식 등 선행 연구자의 연구 성과에 기댄 바가 크며, 이들에 의해 눈이 떠지고, 세상 보는 눈이 밝아진 덕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동학은 폭정에 맞서 잘못된 나라를 바로잡으려 했던 민중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민중봉기였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민중들이 일어선 혁명인데요, 이 작품을 통해 작가님께서 어떤 세상을 꿈꿨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동학혁명의 사상적 기저는 단연코 사인여천(事人如天)의 실천과 만민이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자 함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천강령은 보국안민(輔國安民), 광제창생(廣濟蒼生), 척왜양창의(斥倭洋倡義)였습니다. 이는 곧 외세의 침탈로부터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독립투쟁이며, 수운 대신사께서 창도하신 동학을 정신적 기반으로 하는 인본주의 혁명이자 풀뿌리 농민봉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얀 혁명>은 이런 정신혁명에 기반하여 민중의 힘을 기르고, 혹세무민하는 탐관을 징치하며, 강도 왜적과 과감히 맞서 싸우는 견결한 현장을 펼쳐 보임으로써 모두가 평등하게 잘 사는 세상, 사람을 하늘로 여기는 세상이 여기에 있음을 보여주고자 밤을 잊은 날이 많습니다. 소설 집필을 마치시고 이제 이 작품이 독자들을 향해 걸어갑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동학의 가치는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작품의 제목이 암시하듯 동학혁명은 실패한 봉기였습니다. 실패할 수밖에 없는 항쟁이었습니다. 세계정세에도 깜깜이였고, 무기도 열세였으며, 동조하지 않는 세력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예술이란 불가능을 꿈꾸는 것이라고 역설한 김수영의 말처럼, 혁명이란 불가능한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 열망입니다. 혁명은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는 일이며, 불편하고 괴로운 것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을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혁명하지 않는 안주는 나를 잊는 것인데 반해, 혁명의 가치는 잃어버린 나를 되찾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금 너무도 많은 사람이 자기 자신을 잊고 살고 있습니다. 내가 나의 주인인 줄 모르고 남의 입에서 나온 말이나 신본주의에 빠져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동학은 인본주의 혁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을 위해 복무하지 않는 것은, 종교든 무엇이든, 옳지 않다고 봅니다. 서(西)가 동(東)이 아니듯, 동(東)은 서(西)가 아닙니다. 동학은 바로 나를 되찾는 일이고 인간을 위하는 길입니다. 지금부터 <하얀 혁명>은 그 이야기를 피 붓에 적셔 아프게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김현종 작가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동대학원에서 『해방기의 북한소설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계간문예지 《한국문학시대》 소설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소설집에 『보다 보이다』가 있다. -
12월 1일, 제 119주년 현도기념일 봉행천도교중앙총부는 포덕165년 12월 1일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제 119주년 현도기념식을 봉행한다. 이날은 의암성사께서 동학을 천도교로 세상에 널리 선포하신지, 119주년이 되는 기쁜 날로 천도교에서는 5대 기념일에 해당한다. 현도기념일 행사는 포덕 165(2024)년 12월 1일(일) 제 119주년 현도기념일을 맞이하여 천도교중앙대교당 및 전국 교구에서 일제히 봉행되며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열리는 현도기념식은 현암 윤석산교령을 비롯하여 내, 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된다. 오전 11시 기념식은 인화당 이미애 교화관장이 집례를 맡아 진행하며 개식-청수봉전-주문 3회 병송-경전봉독<권도문>-천덕송 합창<제13장 기념송(1절~3절)>-기념사-천덕송 합창<포덕행진곡(1절~3절)>-심고-폐식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기념식에 이어서 사인여천국민화합문화제 공연도 개최된다. 의암성사는 동학을 천도교로 개칭하여 선포하였다. 의암성사께서 은도시대를 마감하고 현도시대를 여신 업적을 되새기며, 앞으로 스승님 시절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동귀일체하기를 기대한다. 현암 윤석산 교령은 현도기념일을 앞두고 "12월 1일은 동학을 천도교로 대고천하하여 세계에 널리 알린 지 119주년이 되는 현도기념일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 뜻깊은 현도기념일을 맞이하여 이날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면서, 새로운 도약의 결의를 다져야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천도교의 5대 기념일 1. 천일기념일 : 매년 4월 5일 수운대신사께서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인 천도를 받아 동학을 창명한 날을 기념함 2. 지일기념일 : 매년 8월 14일 해월신사께서 수운대신사로부터 도통을 전수받은 날을 기념함 3. 인일기념일 : 매년 12월 24일 의암성사께서 해월신사로부터 도통을 전수받은 날을 기념함 4. 도일기념일 : 매년 1월 18일 춘암상사께서 의암성사로부터 도통을 전수받은 날을 기념함 5. 현도기념일 : 매년 12월 1일 의암성사께서 동학을 천도교로 세상에 선포한 날을 기념함 -
주민등록증, 56년 만에모바일 발급 제도기반 갖추다앞으로는 실물 주민등록증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휴대전화에 주민등록증을 저장해 편리하게 본인확인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근거를 담은 「주민등록법」 개정안 시행(12.27.)을 앞두고 발급절차, 보안대책 등 법에서 위임한 세부사항을 규정한「주민등록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11월 26일(화)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법령 개정에 따라 12월 27일(시범운영)부터는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17세 이상의 국민은 희망하는 경우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추가로 신청할 수 있으며, 모바일 주민등록증과 함께 실물 주민등록증도 유효하게 사용 가능하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다음 2가지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첫째,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 생성되는 1회용 QR코드를 촬영하여 발급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신청 즉시 발급받을 수 있으나 휴대전화를 바꿀 경우 주민센터를 다시 방문하여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아야 한다. 둘째, 실물 주민등록증을 IC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으로 교체하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직접 발급받을 수 있다. IC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은 발급 편의를 위해 새로 도입된 실물 주민등록증이며,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 시 IC(집적회로)칩을 포함하여 발급받을 수 있다. IC칩 내장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사람은 주민등록증을 휴대전화에 접촉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휴대전화를 바꿔도 IC칩 내장 주민등록증만 있으면 주민센터를 찾지 않고도 모바일 주민등록증 재발급이 가능하다. 특히, 17세가 되어 주민등록증을 최초로 발급받는 사람*은 IC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을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해 2025년 주민등록증을 처음으로 발급받는 대상자*부터 IC칩 내장 주민등록증을 무료로 발급받게 된다. * 2025년 주민등록증 최초 발급 대상자인 2008년 출생자는 468,773명 이에 더해, 개인정보 유출, 부정사용 등에 대비하여 모바일 주민등록증에 블록체인, 암호화 등 다양한 보안기술을 적용하고, 보안대책을 마련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본인명의 휴대전화 1대에서만 발급 가능하며, 최신 보안기술 적용을 위해 3년마다 재발급받아야 한다. 휴대전화를 분실*한 경우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효력을 정지하여 도용 및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할 계획이다. *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모바일 신분증 누리집’(www.mobileid.go.kr) 또는 전용 콜센터(1688-0990)에 분실 신고 행정안전부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9개 지자체*를 선정하여 12월 27일부터 약 2개월간 시범 발급 기간을 운영한 후 전국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광역) 세종, (기초)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시범기간에는 시범발급 대상 지역에 주민등록된 주민이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야만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이상민 장관은 “지난 1968년 11월 21일 실물 주민등록증을 최초로 발급한 이후 꾸준히 개선된 주민등록증이 약 56년 만에 처음으로 실물 형태를 벗어나 ‘모바일 주민등록증’으로 혁신됐다”라며,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시범 발급에서 개선 필요사항을 찾아 보완하여 모든 국민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일상 속 외로움의 순간, 문화로 위로하고, 다시 연결되는 우리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오는 12월까지 전 국민과 함께 문화로 외로움(loneliness)을 논하고 치유하는 ‘문화담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우리 공동체가 겪고 있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코로나 시기 사회적 거리 두기 이후 더욱 심화되고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된 ‘외로움’을 주제로 담론의 장을 펼친다. 저마다의 외로움, 사회적 고립과 은둔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해야 오늘날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은 시공간을 넘나들며 상시 소통할 수 있는 ‘초연결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에도, 사람 간의 물리적, 심리적 단절은 깊어지며 이로 인한 외로움이 심각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국민 사회적 연결 실태조사(2023, 문체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 열 명 중 일곱 명꼴로 ‘평소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답해 외로움이 점차 일상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외로움을 방치하면 이는 정서적 우울뿐 아니라 사회적인 고립, 은둔으로 이어지며, 특히 고립·은둔 청년 34만 명에게 드는 사회적 비용이 연간 약 7조 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문체부는 일상 속 저마다 갖고 있는 외로움을 다독이고 완화하는 데 ‘문화를 통한 연결’이 의미 있다고 보았다. 홀로 있다고 느끼는 외로움의 기저에는 ‘연결의 부재’가 있으며, 문화가 가진 공감과 창의성, 감수성은 개인의 정서적 치유를 돕고 사회와 연결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문화담론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예술, 인문 등을 매개로 한 관계 맺음, 몰입 경험을 제공하고 외로움을 함께 해결해 보고자 한다. 문화로 연결될 때 외로움이 해소될 수 있음을 전달, 문화예술·인문 통해 타인과 이어지는 따뜻한 경험 제공 먼저,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를 통해 타인과 연결됨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널리 확산한다. 지난 10월에는 학계 세미나를 통해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문화정책 방향을 논했으며, 12월에는 심리, 인문, 종교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외로움의 시대에 문화정책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립기관과 지역, 민간 단체도 외로움을 치유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경험과 연결의 장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았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11월 27일, ‘도서관 산책: 도서관과 함께하는 마음 산책’ 행사를 열어 외로운 청년을 다독인다. 유희경 시인의 문학작품을 낭독하는 것을 시작으로 고립과 은둔을 극복한 유승규 대표(안무서운 회사)의 강연을 통해 실제 외로움, 고립, 은둔을 경험한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고민을 나눈다. 지역 곳곳에서는 인문(人文)의 시각으로 외로움을 성찰하고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열차를 타고 울진, 안동, 영주 등 지역의 정취를 느끼며 인문콘텐츠를 통해 마음을 연결하는 ‘인문열차’ 프로그램 시범 운영부터 ▴지역의 작은 서점에서 책을 매개로 외로움 나누기, ▴중장년의 외로움 극복을 응원하는 공연과 강연(전국 6개 중장년 청춘문화공간/11월~12월), ▴외로움을 주제로 한 ‘인문 다큐멘터리 영화제(11. 27.~28. 한국영상자료원/12. 17.~18, 광주독립영화관)’ 등이 이어진다. ▴연말(12. 20.~21.)에는 성수동 일대에 반짝 공간을 열어 토크콘서트와 문화 체험행사, 외로움·고립 극복 연수회 등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경험을 나누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다양한 사회문제 예방하고 개선하는 힘이 될 것 올해 첫 발걸음을 뗀 ‘문화담론 프로젝트’는 내년에도 이어진다. 문체부는 외로움뿐 아니라 지역소멸과 사회 갈등 등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문화의 역할을 계속 넓혀나갈 계획이다. 문화예술의 향유와 체험, 인문 가치를 확산하는 다각적 처방을 통해 문화가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문제를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유인촌 장관은 “문화정책이 사회의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 되도록 집중하고 있다.”라며, “우리 사회가 처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화가 가진 치유와 존중, 통합과 같은 긍정적인 힘을 활용해 국민의 행복과 삶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다. 그 첫걸음이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한 ‘문화담론 프로젝트’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
보훈부, ‘2024년 보훈문화 체험활동 우수 프로그램 경진대회’ 26일 개최국가보훈부는(장관 강정애)는 청소년 등 미래세대들을 대상으로 올해 각급 기관에서 운영한 체험형 보훈문화 활동 성과 공유와 우수사례 확산을 위한 ‘2024년 보훈문화 체험활동 우수 프로그램 경진대회’를 26일(화) 오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의정원홀, 서울 서대문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훈문화 체험활동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보훈을 쉽게 경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보훈의 의미와 가치 등 보훈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올해 100개 기관의 프로그램에 총 17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국가보훈부는 올해 1월, 독립·호국·민주·공익수호 분야의 나라 사랑과 보훈을 주제로 공모를 실시, 203개 참여기관 중 심사를 통해 100개 기관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기관당 기존 1천만 원에서 2천만 원 이내로 지원비용을 상향함으로써 보훈 체험활동의 다양성과 규모 확대를 모색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100개 기관 중 전문가 1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상위 10개 우수기관이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유명 디자이너 등과 함께 호국영웅들의 의복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여 패션쇼와 전시회 등을 개최한 의정부시 청소년수련관을 비롯해 ‘독립역사 스터디카페’ 공간을 조성한 광명시 디딤 청소년 활동센터, ‘역사 보드게임’을 직접 기획하고 제작해 지역주민 등에게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 안양시 호계 청소년 문화의 집 등이다. -
포덕 165년 11월 24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설교설교 : 스승님을 그리며(교화관장 인화당 이미애) -
차상찬 정신, 봄이 흐르는 시냇가에 다시 <개벽>을 꽃 피우다2024년 11월 15일(금) 오후 춘천시 한림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는 ‘차상찬학회’ 창립을 기념해 ‘2024년 차상찬 학술대회’ 및 기념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강원문화교육연구소와 차상찬학회·사단법인 차상찬기념사업회·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이날 학회장으로 선임된 서울대 김태웅 교수의 '1920년대 동학사화 속 차상찬 동란집회의 지향과 의미'를 주제로 한 기조 발표로 시작하였습니다. 이어 홍익대 유정월 교수의 '해동염사의 편찬의식과 역사의식', 부산대 임상석 교수의 '차상찬의 작문일과 연구', 성균관대 정다연 연구자의 '별건곤 소재 차상찬 역사 서술 연구' 등의 주제 발표가 있었습니다. 종합 토론으로 마무리한 이날 대회 발제 토론은 유춘동 교수(강원대), 안세현 교수(강원대), 김성수 교수(고려대)가 맡았습니다. '청오 차상찬 선생'(1887∼1946년)은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당시 민족독립운동을 선도했던 천도교인 중 한 선구자입니다. 1887년 강원도 춘천시 송암동 자라우마을에서 태어난 선생은 서울 보성중학교를 졸업한 뒤, 1913년에는 보성전문학교 법과를 졸업하고, 모교인 보전 법과 강사로 재직하였지요. 1920년 김기전 선생과 함께 민족정신을 담은 <개벽>을 창간했습니다. 천도교단에서 주도한 <개벽> 창간은 일제의 혹독한 검열을 받습니다. 표지를 바꾸고, 차상찬 선생이 쓴 시 '경주회고'를 삭제한 후, ‘임시호’로 명기하여 출간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개벽>에 한시와 수필 등 700여 편의 글을 발표합니다. 일제의 탄압을 받아 1926년 <개벽>이 폐간된 후에도, <별건곤>·<신여성>·<농민>·<학생> 등 10여 종의 잡지를 발행하며 민족의식을 고양합니다. 이 공로로 차상찬 선생은 2010년 11월 1일 ‘제45회 잡지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추서 받았습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차상찬학회’ 축사를 통해 “춘천시는 차상찬 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알리기 위해 차상찬 서가, 시립도서관과 함께하는 어린이날 행사, 강남동 차상찬길 조성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선생의 정신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커다란 영감을 주고, 춘천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서울대 김태웅 교수는 춘천春川은 ‘늘 봄이 쉬지 않고 흐르는 시내’를 품은 자랑스러운 고장인데, 이제 차상찬 선생으로 말미암아 춘천의 봄소식이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소회를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글, 사진 : 남연호(천도교중앙도서관장) -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위성활용기술 해외 진출 협력 나서대전--(뉴스와이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 사장 강구영)와 11월 20일, 경상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서 ‘글로벌 선도형 위성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수자원공사가 환경부 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자원위성 지상운영체계 구축 일환으로, 국내 최초 수자원위성을 포함한 ‘차세대중형위성’의 총괄주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협력해 수자원위성의 성공적인 개발 및 운영체계와 위성활용기술의 수출 등을 통한 국제무대에서의 저변확대를 위해 진행됐다.차세대중형위성은 500kg급 중형급 저궤도 지구관측위성으로 표준 본체를 활용한 민간주도형 개발, 1·2호(국토), 3호(우주검증), 4호(농림/산림), 5호(수자원) 위성으로 구성돼 있다.향후 발사될 수자원위성은 한반도의 수자원 관리와 홍수·가뭄 등 수재해 모니터링, 하천환경 변화 모니터링, 한반도 수자원부존량 평가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핵심 부품인 영상레이더(Synthetic Aperture Radar; SAR)를 통해 태양광이 필요한 전자광학 센서와는 달리 마이크로파를 사용해 악천후 및 주야간 구분 없이 관측할 수 있다.협약 주요 내용은 △ 위성시스템-활용 운영개념 및 설계 최적화 개발 협력 △ 한국수자원공사 위성활용플랫폼 개발 및 상용화 공동 추진 △ 항공기-위성 수출 연계 패키지 수출 추진 △ ODA 원조 국가 대상 위성활용플랫폼 공급 및 저변확대 등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수자원 관리 및 수재해 감시 분야에 최적화된 수자원위성의 운영시스템 구축에 이어 다양한 활용성을 갖춘 위성활용플랫폼을 개발해 공공분야 활용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 분야의 국제적 사업화 발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더불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항공기 수출과 한국수자원공사의 위성활용기술을 연계하는 패키지 모델을 개발하는 등 양 기관의 해외 진출 역량을 하나로 모아 글로벌 수요 창출에도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자원위성의 운영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위성영상의 해상도 등 품질을 크게 향상하는 초격차 위성 분석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 고품질 위성데이터를 활용한 대국민 서비스 제공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등 수자원위성의 운영과 활용 기술의 개발을 통해 글로벌 물관리 선도기관으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다.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층 고도화된 위성 운영 기술개발을 추진해 물 관련 재해는 물론 기후변화에 대한 예측과 대응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 기후위기 대응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선도형 위성 기술을 완성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kwater.or.kr -
범시민 토론회: 남·북 3통(통행·통신·통상) 실현을 어떻게 이루어 낼 것인가?오는 2024년 11월 28일(목)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 종로구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남북 평화와 통합을 주제로 한 범시민 토론회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천도교중앙총부, 독립유공자회, 한국독립당이 후원하고 사단법인 동학민족통일회의 주최, 평화와 민족통일을 위한 원탁회의와 민족통일학회가 주관한다. 개회식에서는 노태구 (사)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윤석산 천도교 교령과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의 축사, 그리고 이우재 동민회·원탁회의 상임고문의 격려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토론회는 “남·북 3통(통행·통신·통상) 실현을 어떻게 이루어 낼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민족 간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실질적인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전체 진행은 안승문 평화민족통일 원탁회의 운영위원장이 맡아 진행한다. 기조 발제와 토론에서는 김창현 인제대 통일학부 겸임교수가 “통일은 민족 자결·자주의 동질성(민족공통성) 회복으로”를 주제로 발제하고, 도천수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상임공동대표가 토론에 참여한다. 이후 주제별 발제와 토론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제1주제: 3통 실현의 철학(사상)에 대하여 – 한국 민주화를 떠올리며 (발제: 양재혁 성균관대 명예교수/토론: 노정선 연세대 명예교수) 제2주제: 민족관계에서 3통 실현정책을 위한 제언 – 제주 4·3 항쟁을 회고하며(발제: 허상수 진실과화해위원회 위원/토론: 임채완 전남대 명예교수) 제3주제: 평화풍선을 날려 동포의식을 고취하고 – 3통 실현을 위해(발제: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회장/토론: 이철주 문화기획자·남북사회문화교류전문가) 토론회의 마지막 순서로는 종합토론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안승문 운영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각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함께 구체적인 남·북 3통 실현 방안을 논의하며 심도 있는 대담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범시민 토론회는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의 실질적 실행을 위해 민족적 관점에서 다양한 제언과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며 3통의 철학적·정책적 근거를 논의하며, 이를 통해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동민회 사무국(연락처: 02-738-6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