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목록
-
박인준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 발표지난 17일, 서울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 2층 랑데뷰 홀에서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협의회 소속 종단 대표 및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천도교를 대표하여 박인준 교령이 축사를 전했다. 박인준 교령은 축사에서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우리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대동단결하여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라고 말하며 “민족종교는 항상 우리 민족과 운명을 같이 합니다. 그런 점에서 민족종교는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공동체적 운명을 개척함으로써 활로를 모색하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라며 협의회의 역할 확대를 당부했다. 이번 기념식은 한국 고유 민족종교들이 걸어온 40년의 연대와 협력의 역사를 돌아보고, 향후 민족정신의 계승과 상생의 가치를 모색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다음은 박인준 교령의 축사 전문이다. 축 사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민족종교 지도자와 이웃 종교 지도자 여러분, 그리고 함께 자리해 주신 종교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은 한국민족종교협의회가 창립된지 4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런 뜻깊은 날에 초대해 주신 김령하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우리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대동단결하여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나라는 남북이 분단된 채로 너무 오랜 세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민족의 동질성을 상실하고 이민족처럼 살게 될 것입니다. 거기다가 지금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급속도로 다문화 사회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제 민족이라는 말의 개념도 다시 정립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원래 민족이란 말은 일정한 지역에서 오랜 세월 동안 공동생활을 하면서 언어와 문화상의 공통성에 기초하여 역사적으로 형성된 사회집단을 말합니다. 그러나 현대는 다문화의 전역적인(global) 사회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이 땅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하고 피를 섞으며, 공통된 역사와 공통된 문화를 창조하면서 동화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록 생래적 DNA가 다를지라도 같은 민족으로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우리는 지금 신민족 사회로 이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민족종교의 개념과 그 역할 또한 새롭게 정립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민족종교는 항상 우리 민족과 운명을 같이 합니다. 그런 점에서 민족종교는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공동체적 운명을 개척함으로써 활로를 모색하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천도교 또한 창도 배경이나 역사성에 비추어 볼 때 민족종교로써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데 한치의 소흘함도 없어야 할 것입니다. 천도교는 앞으로도 민족종교협의회와 함께 나아갈 것이며, 보국안민과 광제창생의 정신으로 이웃 종교와도 힘을 합하여 민족의 대동단결과 대한민국의 융성,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일을 축하하며, 한국민족종교협의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포덕 166년 11월 17일 천도교 교령 박 인 준 -
천도교 여성회, 2025 주말수련 6차 일정 마쳐천도교 여성회 본부는 2025년 9월부터 11월 14일까지 서울 중앙대교당에서 실시한 ‘주말수련’ 프로그램(금요일 오후~토요일 아침)을 제6차 수련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주말수련은 여성동덕들이 일상의 분주함을 내려놓고 모심의 생활을 실천하며 기화의 기운을 새롭게 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총 6회에 걸쳐 진행됐다. 수련에 참여한 여성동덕들은 “내 마음을 밝히는 일이 곧 가정과 사회를 밝히는 길”이라는 여성회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며 모든 회차를 뜻깊게 마쳤다. 수련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데에는 각 차수마다 음식을 후원한 동덕들의 정성이 큰 역할을 했다. 따뜻한 한 끼의 노력이 참가자들에게 활력을 주었고, 수련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또한 주말수련 담당 포덕부장은 매 회차 중심을 잡고 전 과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여 수련의 흐름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여성회 본부는 이에 깊은 감사의 뜻을 밝혔다. 천도교 여성회 본부는 2026년에도 원처·근처 동덕들이 함께 마음을 밝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주말수련을 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여성회 본부 임원진은 “1차부터 6차까지 정성을 모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련이 각자의 삶을 밝히는 따뜻한 불빛이 되어 앞으로의 일상이 더욱 기쁘고 신명나게 펼쳐지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식 개최 "민족의 정신, 민족종교가 지키다"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17일 오후 4시, 그랜드 머큐어 엠배서더 호텔 레지던스 서울 2층 랑데뷰 홀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한국 고유의 민족종교들이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연대와 상생의 정신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각 종단 대표와 임원진들이 대거 참석하여 민족종교가 걸어온 역사와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행사에서는 특히 동학의 인내천(人乃天) 사상을 계승하여 한국 근대 민족정신을 일구어온 천도교의 위상과 역할이 다시금 조명되었다. 천도교는 협의회 창립 초기부터 핵심 종단으로 참여해왔으며, 인간 존엄·평등·공동체를 강조하는 교리는 협의회가 추구하는 민족정체성 회복과 상생의 가치와도 깊게 맞닿아 있다. 민족종교 간 협력과 소통의 중심축 역할을 해온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천도교 박인준 교령을 비롯한 각 종단 대표들에게 감사패가 수여되며, 그간의 헌신과 노고를 기리는 시간이 이어졌다. 또한 천도교 여성회 임원진이 공식 참석해 천도교의 연대와 참여의 의미를 더했으며, 박차귀 전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여성회 회장에게는 오랜 기간 협의회와 민족종교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는 감사패가 전달되었다. 행사장 전면에는 민족종교를 상징하는 깃발들이 정렬되었고, 그 가운데 자리한 천도교 깃발은 민족종교의 뿌리와 전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민족종교 문화의 보존과 계승에 힘쓰는 한편, 교육·사회·문화 사업의 확장을 통해 미래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도교 역시 여성회를 비롯한 각 조직과 함께 민족종교 간 연대를 이어가며, 민족정신 회복과 공동체 가치 실천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
천도교한울연대, “엉터리 고리 2호기 수명연장 심사 중단하라!천도교한울연대를 비롯한 종교환경회의 소속 단체들과 전국 시민사회는 11월 13일(목) 오전 10시, 제224회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회의가 열리기 직전 원안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리 2호기 수명연장 심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이날 원안위는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 계속운전 허가(안)’을 제1호 안건으로 다시 상정한 상황이었다.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고리2호기 수명연장은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이 발표되기도 전에 사업자인 한수원이 먼저 추진했는데, 이 시작 자체가 불법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안법의 취지는 사업자나 정치적 입김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안전을 충분히 검증하라는 것인데, 이번 심사는 그 취지를 스스로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원안위가 한수원을 경찰에 고발했지만 무혐의 처분이 난 상황에서, 불법 절차로 시작된 이번 심의 또한 졸속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종교환경회의 운영위원 한주영 불교환경연대 사무총장은 “핵산업을 진흥하며 고리2호기 수명연장을 밀어붙인 윤석열은 감옥에 있는데, 왜 심사는 계속 가동되고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원안위가 원전 사업자의 편에 서 있는 듯 보인다”며 “국민과 약속한 ‘수명 만료 시 영구정지’ 원칙을 이재명 정부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이어 천도교·기독교·불교·원불교·천주교 등 5대 종단 환경단체 연대기구인 종교환경회의는 현장 기도회를 진행했다. 천도교한울연대 임남희 공동대표는 기도문에서 “햇빛과 바람, 물과 흙이 모든 존재를 살리는 한울님의 도가 무너지고 있다”며 “편리와 이익만을 좇는 이들이 생명의 근원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탄식했다. 또한 “고리2호기는 이미 노후해 수명연장을 해서는 안 되는 위험 중의 위험”이라며 “오늘의 작은 기도가 이 땅을 움직여 정의롭고 지혜로운 결단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원안위는 제224회 회의에서 고리2호기의 10년 계속운전을 의결했다. 재적 위원 6명 중 5명이 찬성하며 심의는 원안대로 통과되었다. 이에 따라 2030년 전후로 경주 월성, 전남 한빛 등 총 9기의 노후 원전에 대한 수명연장 논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종교환경회의 및 시민사회 단체들은 내일부터 규탄 기자회견을 이어가고, 동시에 고리2호기 수명연장 승인 무효를 위한 국민소송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 사진제공 천도교한울연대 장선희 사무처장 -
천도교 용어 공부 제4차 '포덕'서울교구 여성회 월례강좌 : 천도교 용어 공부 제3차 포덕 포덕166(2025)년 9월 21일, 수운회관 907호 강사 : 선도사 현암 윤석산 -
천도교 용어 공부 제3차 '포덕'서울교구 여성회 월례강좌 : 천도교 용어 공부 제3차 포덕 포덕166(2025)년 8월 17일, 천도교중앙대교당 강사 : 선도사 현암 윤석산 -
천도교 용어 공부 제2차 '포덕'서울교구 여성회 월례강좌 : 천도교 용어 공부 제1차 '포덕' 포덕166(2025)년 7월 20일, 천도교중앙대교당 강사 : 선도사 현암 윤석산 -
포덕 166년 11월 16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설교 "내가 생각하는 신인간""내가 생각하는 신인간" 포덕 166(2025)년 11월 16일 신인간사 주간 오암 박길수 -
2025 시민과 함께하는 종교문화예술한마당, 종교·문화·나눔의 정신 시민 속에서 실천사단법인 한국사회평화협의회가 주관한 ‘2025 시민과 함께하는 종교문화예술한마당’이 11월 15일(토)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천도교는 올해 행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종교·문화·나눔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김명덕 천도교여성회장은 행사 시작과 함께 7대 종단 대표자들과 나란히 서서 ‘화해와 상생의 세레모니’를 진행하며 종교 간 조화와 연대의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했다. 종교 대표자들이 함께 한 세레모니가 행사 전체의 따뜻한 분위기를 여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샘’ 합창단, 돌발 상황 속에서도 빛난 무대 천도교 공연은 올해도 ‘샘’ 합창단이 맡아 깊은 울림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공연 중 음향 문제로 피아노 반주가 나오지 않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으나, 단원들은 전혀 흔들림 없이 무반주로 선율을 이어갔다. 음정과 템포를 끝까지 정확하게 유지하며 공연을 완성해낸 합창단의 집중력과 실력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무대가 끝나자마자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번 사고는 오히려 샘 합창단의 기본기와 팀워크가 빛난 순간으로 기록됐다. “햇살, 은행잎, 그리고 우리의 화음” 한 단원은 이날 공연을 돌아보며 "여러 차례 날씨 때문에 미뤄졌던 만큼, 그날은 최고의 날씨가 되어주었습니다. 노란 은행잎과 햇살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샘 합창단의 화음이 울려 퍼졌습니다. 모두 준비하느라 힘들었지만, 그 경쾌한 시간이 서로에게 힐링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라고 말했다. 종교·문화·나눔이 함께한 시민 축제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전명운 교화관장, 서소연 교무관장이 직접 참석하여 천도교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을 맞이하며 인내천 정신과 천도교의 사상을 시민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안내와 체험 프로그램 진행을 함께하며 현장을 따뜻하게 이끌었다. 7대 종단이 함께한 현장에서는 종교문화 체험부스, 종교예술 공연, 마음쉼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다. 종교 체험 스탬프를 완주하면 취약계층 도시락 한 개가 기부되는 ‘모아모아 나눔’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며 큰 호응을 받았다. 의류 재사용·순환 부스, 응원 메시지 나누기 등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며 종교행사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종교 간 화합과 연대를 확인한 자리 한국사회평화협의회는 그동안 상생나눔운동, 종교 화합행사 등을 통해 사회적 연대를 넓혀 왔다. 이번 종교문화예술한마당은 종교, 예술, 나눔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장으로, 종교 간 상생과 시민 참여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
검등골, 돌과 바람 사이검등골, 돌과 바람 사이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태풍 매미 골짜기를 휘몰아간 날 부드럽고 아름다웠던 계곡 돌 속에 묻히고 사람의 길 조그만 논밭 흔적 없이 사라졌다 그러나 돌과 풀 사이 시간 속 골짜기 너머 한 숨결이 남아 있다 해월 최시형 검등골에서 도를 받고 세상에 알린 자리 평등 존경 바람과 물 속에도 묵묵히 흐른다 돌 속에도 풀 속에도 평등과 존경의 숨결 여전히 살아 검등골을 지키며 시간 위를 흐른다 그리고 돌과 풀, 바람과 물 그 모든 것 속에서 골짜기는 조용히 말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 세상과 세상 사이 흐르는 도의 숨결 군암 박남문(포항교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