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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원 ㈜신인간 대표, ‘제60회 잡지의 날’ 기념식 참석사단법인 한국잡지협회(회장 백동민)는 오는 10월 31일(금) 오전 10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 파크볼룸에서 ‘제60회 잡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잡지계 주요 인사, 학계 및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해 한국 잡지 산업의 발전을 기념하고, ‘잡지의 날’ 제정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천도교 기관지 『신인간』의 윤태원 대표도 이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창간 100주년을 앞둔 『신인간』의 역사적 가치와 미래 비전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윤 대표는 “『신인간』은 1926년 창간 이래 100년 동안 근대정신과 민족사상을 일깨워온 대표적 사상 잡지로, 천도교뿐 아니라 한국 근대 잡지사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며, “이번 ‘잡지의 날’ 60주년이 『신인간』 100주년을 향한 관심과 응원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잡지의 날’ 60주년… 문화와 시대를 잇는 기념의 자리 ‘잡지의 날’은 근대 잡지의 효시인 육당 최남선의 《소년》지 창간일(1908.11.1.)을 기념해 1965년 제정된 이래, 매년 잡지인의 사명과 잡지문화의 가치를 조명하는 행사로 이어져 왔다. 이번 제60회 기념식에서는 △기념사 및 축사 △정부포상 및 표창 △한국잡지언론상 시상 등 공식 순서가 진행되며, 잡지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된다. 근현대 잡지의 빛을 담다, 특별전 및 공모전 풍성 한국잡지협회는 이번 60주년을 기념하여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했다. 근현대잡지 특별전 〈작지만 빛나는 순간〉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9.25~12.31)에서 열리며, 100여 종의 어린이·청소년 잡지가 전시된다. M미술관 특별전 〈수화 김환기, 잡지 표지로 새롭게 만나다〉(10.24~11.12)는 1940~1970년대 주요 잡지 표지에 실린 김환기 작품을 선보여 ‘잡지=문화자산’의 의미를 조명한다. 제18회 잡지미디어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은 11월 13일 개최되어 글쓰기, 만화, 영상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
동학농민혁명정신, 경기도에서 꽃피우다’ 입법정책토론회 개최포덕 166년(2025) 10월 23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 2에서 김동규 경기도의회 의원이 주관한 「동학농민혁명정신, 경기도에서 꽃피우다」 입법정책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토론회는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학계 전문가와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의 주요 목적은 경기도 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그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다. 참석자들은 동학농민혁명 관련 사료의 수집 및 연구, 기념사업 추진, 교육 및 홍보 활성화 등 조례 제정을 통한 체계적 지원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주제발표는 성주현 경희대학교 교수가 맡았으며, “경기지역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이어 김갑곤 경기동학민회 사무총장이 “경기도 동학문화유산 보전 및 동학정신 선양 - 경기동학 해월 최시형 기념사업 추진방향”, 임형진 전 동학학회장(경희대학교 교수)은 “경기지역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제언”, 정정숙 종의원 의장(경기도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경기도 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을 위한 조례 제정”, 김일섭 여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회장이 “동학농민혁명정신, 경기도에서 꽃 피우다” 등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가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농민과 민중이 주도한 대규모 사회운동으로, 민권 신장과 봉건체제 타파를 목표로 한 근대 민중운동의 시발점이었다. 경기도는 직접적인 전투 배경지는 아니지만,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정신을 경기도 차원에서 계승·확산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서게 되었다. 참석자들은 이번 토론회가 “경기도 차원의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조례 제정과 체계적 연구·교육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향후 도민과 청소년이 함께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역사문화 기반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동규 의원은 “경기도의 동학농민혁명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그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에서는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사료 수집과 연구, 기념사업 추진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례 제정 등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신사 탄신 201주년 기념 21일 기도수련 안내포덕 166년 10월 26일부터 11월 15일까지 21일간, 천도교에서는 대신사 탄신 201주년을 맞아 ‘다시 개벽으로 수련하는 생활, 실천하는 신앙’을 주제로 전 교인들이 함께하는 21일 특별기도를 진행한다. 이번 특별기도는 교단의 신앙적 기운을 새롭게 일으키고, 각자의 일상 속에서 개벽정신을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교인 모두가 한 마음으로 참여해 도의 기운을 일으키자는 취지다. 기도는 개인과 단체로 나뉘어 진행된다. 개인 참여자는 10월 26일부터 11월 15일 사이 원하는 기간을 정해 새벽 5시와 밤 9시에 재가기도를 봉행한다. 기도식순은 △개식 △청수봉전 △심고 △주문 1,050회 묵송 △경전봉독 △심고 △폐식의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각 교구 및 수도원에서는 주관 특별기도를 마련하여 교인들이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교인은 가까운 교구나 수도원에 문의하여 일정에 맞춰 참여할 수 있다. 천도교중앙총부 교화관에서는 “이번 21일 기도수련이 개인의 신앙심을 고취시키고, 교단 전체에 새 도운의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
천도교, 이태원 참사 3주기 애도 성명 발표 “다시는 이런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기를”포덕 166년 10월 29일, 천도교중앙총부는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교단은 성명에서 “세상을 향한 젊은 꿈들이 한순간에 꺾인 그날을 우리는 잊지 않는다”며, “모든 사람은 한울님을 모신 존재로서 서로의 생명이 이어져 있음을 믿는다”고 밝혔다. 천도교는 이번 성명을 통해 이태원 참사를 단순한 사고로 기억하기보다, 우리 사회가 생명과 안전, 그리고 인간의 존엄을 다시 성찰해야 할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단은 “다시는 이와 같은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회가 서로를 돌보는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하며, 공동체적 연대와 생명 존중의 문화를 촉구했다. 또한 “유가족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위로받고, 사랑과 생명의 존엄이 존중되는 새 세상이 열리기를 간절히 심고드린다”고 밝혀, 깊은 위로와 연대의 뜻을 전했다. 이번 성명은 천도교 교역자 일동의 이름으로 발표되었으며, 인간 존엄과 생명 중심의 신앙을 기반으로 한울님 신앙의 사회적 실천을 다시 한 번 천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래는 애도 성명문의 전문이다. 이태원 참사 3주기 맞아 희생자들의 넋을 깊이 추모합니다. 세상을 향한 젊은 꿈들이 한순간에 꺾인 그날을 우리는 잊지 않습니다. 천도교는 모든 사람은 한울님을 모신 존재로, 우리의 삶은 서로 이어져 있음을 믿습니다. 그 믿음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회가 서로를 돌보는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유가족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위로받고, 사랑과 생명의 존엄이 존중되는 새 세상이 열리기를 간절히 심고드립니다. 천도교중앙총부 교역자 일동 -
[칼럼] 수운대신사 탄신 201주년의 다차원적(多次元的) 의미올해 10월 28일은 동학·천도교를 창명한 제1세 교조 수운 최제우 대신사(水雲 崔濟愚 大神師) 탄신 201주년을 맞는 매우 역사적인 날이다. 수운대신사의 탄생은 단순히 한 위대한 인물의 출현을 넘어, 혼란과 절망의 시대를 넘어 인류의 새로운 정신 문명을 열어젖힌 ‘다시 개벽(開闢)의 선언’이자 ‘시천주(侍天主) 시대의 서막’이었다. "사람의 몸에 한울님을 모셨다"는 시천주(侍天主)의 진리는, 19세기 말 서세동점(西勢東漸)의 문명사적 위기 속에서 동양의 오랜 문화적 자양분을 바탕으로 우리 땅에서 꽃피운 ‘자생적 근대화의 원천’이었다. 수운대신사의 탄생이 지닌 심오한 의미를 우주적, 지구문명적, 한국사적, 현대적, 미래적 차원에서 입체적으로 분석하여 깊이 있게 되새겨보고자 한다. 먼저 우주적 차원에서 살펴본다면 한마디로 ‘한울님의 강림과 무극대도(無極大道)의 선포’라고 말할 수 있다. 수운 대신사의 탄생은 우주적 차원의 거대한 전환을 예고한다. 1860년(경신년) 수운대신사가 상제(上帝, 한울님)으로부터 직접 무극대도(無極大道)를 받은 것은, 우주의 근원적인 이치와 진리가 인간 세상에 현현(顯現)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천명(天命)의 재확인’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유교적 이념 속에서 추상화되었던 '하늘'을 인격적인 한울님으로 재정립하고, 그분과의 직접적인 종교적 (신비) 체험을 통해 '천명'을 새롭게 받았다. 이는 인간의 내면에 영원히 존재하는 신성(神性)인 천주(天主), 즉 한울님을 모시는 시천주 사상의 출발점이 된다. 또한 ‘다시 개벽(開闢)’의 선언이라고 볼 수 있다. 수운대신사는 우주의 순환이치에 의한 후천개벽(後天開闢)의 도래를 예언하며, 낡은 질서와 문명이 종언을 고하고 새로운 도덕 문명이 열릴 것임을 선포하였다. 이는 단순한 서구적인 종말론이 아닌, 인간의 도덕적 완성을 통해 이 땅에 지상천국을 건설하려는 능동적인 개벽 의지였다. 다음으로 지구문명적 차원에서는 ‘문명사적 위기를 극복할 동학(東學)·천도교의 창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 19세기 중엽은 서양 열강의 침탈이 극심해지던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시대였다. 서양의 과학 문명과 천주교(=서학西學)가 동양의 전통적 가치관을 뒤흔들던 문명사적 위기 속에서 수운대신사는 동학(東學)·천도교를 창명하였다. 이는 서학에 대한 동학·천도교의 대응으로 볼 수 있다. 동학·천도교는 서학에 대한 자주적 대안으로 제시되었다. 서학이 하늘의 권위를 교조적으로 강조했다면, 동학·천도교는 "그 도(道)는 같으나 이치(理)는 다르다"며 내재적 천(天) 사상인 시천주를 통해 민족적 자존을 지켜내고자 했다. 또한 이는 새로운 세계관의 제시라고 설명할 수 있다. 동학·천도교는 유(儒), 불(佛), 선(仙)의 삼교 회통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기존 사상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근본적으로 드높이는 인내천(人乃天) 사상을 제시했다. 이는 동양 정신 문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 지구적 차원의 정신 혁명이었다. 셋째, 한국사적 차원에서는 ‘민족 자주 정신의 고취(鼓吹)와 만민 평등의 기치(旗幟)’로 말할 수 있다. 수운대신사의 탄생은 봉건 사회의 모순과 외세의 위협 속에서 신음하던 우리 민족에게 자주와 평등의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었다. 이것은 보국안민(輔國安民)과 광제창생(廣濟蒼生)을 내세운 것을 말한다. 수운대신사는 "나라를 돕고 백성을 편안케 하며(보국안민)", "널리 창생을 구제한다(광제창생)"는 기치를 내걸고 사회 변혁을 위한 종교적 실천을 시작하였다. 이는 당시 백성(=민중)과 유리된 봉건 지배층의 사상과는 완전히 대치되는 진정한 민본주의 사상이었다. 또한 이는 신분 타파와 인간 존중을 의미한다. 시천주 사상은 "누구나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는 절대적인 만민 평등 사상으로 직결된다. 양반과 상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인간이 본래부터 존엄한 존재임을 천명함으로써, 조선 사회의 신분적 질서를 근본적으로 해체하는 사회혁명(=사회개벽)의 씨앗이 되었다. 이후 동학농민혁명과 3·1독립운동 등 근대 민족운동의 정신적 지주가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넷째, 수운대신사 사상의 현대적 가치를 ‘시천주, 다시 개벽, 인내천’을 중심으로 생각해본다. 한마디로 수운대신사가 선포한 사상은 16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현대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먼저 ‘시천주(侍天主)’ 사상의 현대적 가치는 ‘정신 문명의 회복과 마음의 평화’라고 표현할 수있다. 시천주는 외부에 존재하는 신이 아닌, 내 마음속에 한울님을 모시고 그분의 지혜와 덕을 스스로 실현해 나가는 내재적 신앙을 강조한다. 이는 복잡하고 불안한 현대인들에게 자주적인 정신 문명을 확립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구도의 길을 제시한다. 수운대신사가 가르친 주문(呪文)과 심신 수련법은 현대인의 정신 건강 증진과 인격 수양에 큰 도움을 준다. 시천주 주문을 통한 한울님과의 합일은 곧 참된 자아의 발견이며, 이는 타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사회적 조화를 이루는 밑바탕이 된다. 다음으로 ‘다시 개벽(開闢)’ 사상의 현대적 가치는 ‘생태 문명으로의 전환과 지속 가능한 삶’이라 말할 수 있다. 수운대신사가 제시한 ‘다시 개벽’ 사상은 물질 만능주의와 인간 중심주의가 낳은 ‘인류세(人類世)’의 기후 위기와 생태 파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생명 살림의 철학을 내포한다. 하늘의 조화(造化)가 만물에 내재한다고 보았기에, 자연을 정복의 대상이 아닌 ‘모심과 섬김’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생태적 세계관, 생명 살림의 철학을 제시한다. 동학·천도교의 핵심 교리인 모심(侍)은 한울님을 모시듯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돌보며(養) 살리(生)는 ‘모심과 살림’의 실천으로 이어진다. 이는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존의 윤리’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인내천(人乃天)’ 사상의 현대적 가치는 ‘인간 존엄과 민주주의 완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해월 신사의 사인여천(事人如天)과 삼경(三敬)을 거쳐 의암 성사의 인내천(人乃天)으로 정립된 사상은 "사람이 곧 한울"임을 선언한다. 이는 모든 인권과 민주주의의 근본 정신인 ‘인간 존엄성’을 종교적, 철학적 차원에서 최고 가치로 확립한 것이다. 이는 참된 민주주의의 실현으로 볼 수 있다. 인내천은 국가의 주인은 백성임을 뜻하는 후천개벽 사상과 맥을 같이하며, 현대 민주주의가 지향해야 할 참된 ‘국민 주권’의 가치를 제시한다. 이는 단순히 정치 제도의 문제가 아닌, 사람을 하늘처럼 대하는 상생(相生)의 윤리를 요구한다. 다섯째, 수운대신사 탄생의 미래적 전망은 한마디로 ‘인류 보편의 도(道)로써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수운대신사의 탄생과 동학·천도교의 창명은 인류 미래 문명의 방향타가 될 것이다. 동학·천도교는 더 이상 한국만의 종교가 아닌, 전 인류가 공유해야 할 보편적인 진리, ‘인류교(人類敎)’로서 그 가치를 확대하게 될 것이다. "사람이 곧 한울"이라는 인내천 사상은 국가, 민족, 종교, 이념을 초월하여 모든 인간이 평등하며 존엄하다는 사실을 가르친다. 이 사상을 통해 인류는 근본적인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의 길을 모색할 수 있다. 서구 물질문명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지금, 수운대신사의 ‘다시 개벽’ 사상은 물질과 정신의 조화를 이루는 후천의 새 문명, 즉 상생적 생태문명(=지상천국)을 건설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동학·천도교의 ‘모심과 살림’의 정신은 인류 공통의 위기인 기후 및 환경 문제, 빈곤, 계층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지구공동체(=지구행성)을 화합으로 이끄는 지혜의 보고로서 세계에 기여할 것이다. 동학·천도교는 인류가 한울님을 모시고(侍天主), 사람이 곧 한울임을 깨달아(人乃天), 이 세상에 지상천국을 건설하는 ‘개벽세(開闢世)’의 비전을 제시하여 장차 인류의 정신을 인도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수운대신사 탄신의 의미는 ‘인류 희망의 등불’로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이다. 수운대신사는 1824년 10월 28일, 유구한 역사를 품고 있는 동북아의 끝 조선 땅 경주에서 탄생하였다. 태어나는 날 구미산은 3일간 울어 세상에 신인(神人)이 탄생했음을 알렸다. 수운대신사 탄신의 의미는 어둠 속을 헤매던 인류에게 스스로 한울임을 깨닫고〔自天自覺〕, 새로운 세상〔後天, 지상천국〕을 열어가도록〔開闢〕 ‘희망의 등불’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이 땅에 왔다고 말할 수 있다. 수운대신사의 천도(天道)에 대한 깊은 가르침은 우리 천도교인이 나아가야 할 길이고, 나아가 인류가 지향해야 할 보편적인 진리이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전개될 우주시대에 가장 적합한 종교(宇宙敎)인 것이다. 우리는 이 뜻깊은 수운대신사 탄신 201주년을 맞이하여 수운대신사의 숭고한 정신을 깊이 새기고, 시천주와 인내천의 참뜻을 각득(覺得)하여 새로운 상생적 생태문명(=지상천국)의 건설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공암 박돈서(선도사) -
해월신사 법설 : 천지부모 p250 -
제1회 동학농민혁명 청산총기포령 기념 축제 개최제1회 동학농민혁명 청산총기포령 기념 가념축제가 오는 11월 1일(토) 충북 옥천군 청산면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충북 지역 최초의 봉기지로 알려진 청산총기포령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동학농민군의 자주·평등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다. 오전, ‘총기포령 재현’으로 역사의 현장을 되살린다 1부 행사는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청산면 문바위골(청산면 한국리 223-5)에서 열린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당시 봉기 상황을 재현하는 총기포령 재헌과 함께 진혼제(고사, 씻김굿)가 진행된다. 이어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강연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와 오늘의 시대정신을 조명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돌밥 나눔이 마련되어, 공동체 정신과 나눔의 가치를 되새긴다. 오후, 제131주년 기념 학술회의로 사상과 정신을 계승 2부 제131주년 동학 총기포령 기념 학술회의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청산면 다목적회관 2층 회의실(청산면 지전1길 5)에서 열린다. 주제 발표는 신영우 충북대학교 명예교수가 맡아 ‘충북 일대의 동학농민군 봉기와 항일투쟁’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후에는 김양식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소장의 사회로 성주현 경희대 평생교육원 교수, 이만재 옥천향토전시관 관장, 임기현 충북연구원 연구위원, 정선원 공주 동학연구회 회장 등이 참여해 지정토론을 진행한다. 학술회의는 종합토론으로 마무리되며, 청산지역 동학농민혁명의 전개 양상과 현대적 계승 방안을 모색한다. 지역과 함께하는 역사문화축제 이번 행사는 옥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의암손병희선생계승사업회, 충북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옥천군과 전국동학농민혁명연대가 후원한다. 문의는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010-3644-9570)와 손병희계승사업회 (010-5530-2516)로 하면 된다. 이번 청산총기포령 가념축제는 충북 청산의 역사적 현장에서 ‘사람이 하늘이다(人是天)’라는 동학의 근본정신을 되새기며, 131년 전 민중이 외쳤던 평등과 자유의 외침을 오늘의 시대정신으로 잇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천도교부산시교구, 무연고 공영장례위령식 봉행부산KCRP(한국종교인평화회의, 공동회장 박차귀)는 부산시와의 MOU 협약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무연고 공영장례위령식을 천도교 의식으로 경건히 봉행하고 있다. 이번 위령식은 10월 한 달 동안 부산 지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천도교부산시교구는 이번 위령식에 적극 동참하여, 동덕들과 여성회원 등 20여 명이 참여해 헌신과 봉사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특히 대동교구 여성회 임원들과 함께 조를 편성하여 순번을 정하고, 무연고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인간 존엄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참석자들은 “세상에 홀로 떠나는 이들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종교인의 도리”라며, “생전의 이름이 잊히더라도 한울님 품 안에서 평안히 안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시교구는 이번 봉행을 계기로 천도교의 ‘인내천’ 정신과 생명존중의 신앙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며, 모든 생명과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신앙 실천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자료 및 사진 제공 천도교부산시교구 -
포덕 166년(2025) 수운水雲 문화제천도교중앙총부가 주최하고 천도교미술인회가 주관하는 ‘포덕 166년(2025) 수운문화제’가 오는 11월 5일(수)부터 11일(화)까지 7일간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4층에서 열린다. 이번 문화제는 천도교의 예술정신과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창도정신을 기리는 자리로, ‘제35회 천도교 미술인회 한마당전’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제15회 특별전(역대 어린이 학생 수상자 작품 지상전), ▲제21회 미래세대 천도교 어린이 학생 작품전이 함께 열려, 신세대의 감성과 신앙심이 조화된 창작의 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동학사상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한 ‘제6회 인내천 예술 명인 모심전’도 함께 마련되어, 천도교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과 예술혼을 나누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행사는 11월 9일(일) 오후 3시에 열리며, 천도교 중앙총부 관계자와 천도교미술인회 회원,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의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천도교미술인회는 “이번 문화제가 교인과 시민 모두에게 수운 정신의 예술적 가치와 생명사상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포덕 166년(2025) 수운문화제 장소: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4층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4-1, 안국역 6번 출구 도보 6분)주최: 천도교중앙총부주관: 천도교미술인회후원: 문화체육관광부문의: 천도교미술인회 사무국장 이승민 (010-3891-8727) -
천도교여성회본부, 제2차 수요강좌 ‘역사탐방’ 실시천도교여성회본부는 지난 10월 22일(수) ‘제2차 수요강좌’로 역사탐방을 진행하였다. 이번 탐방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장에서 열렸으며,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문화유산의 깊이를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날 탐방에는 김미정 교화부장이 직접 해설을 맡아, 문화재와 전시 유물에 담긴 시대적 의미를 이해하기 쉽고 생생하게 전달하였다. 참가자들은 “역사를 교화의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강좌는 오전 10시 20분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 모여 진행되었다. 한편, 제3차 수요강좌는 오는 10월 29일(수) 오전 10시 30분 종묘 정문 앞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회원과 교인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사진 및 자료제공 : 천도교여성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