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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이 뿌린 씨앗, 3·1로 피어나다“사람을 섬기기를 하늘같이 하라.” 해월 최시형 신사님께서 남기신 이 말씀은 인간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근본 원칙을 제시하신 가르침입니다. 사람을 하늘로 보라는 인식은 인간 존엄의 절대성을 밝히신 선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은 조선의 독립을 선언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선언은 단순한 정치적 사건에 앞선 사상적 토대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그 배경에는 동학을 창도하신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으로부터 이어진 인내천(人乃天)의 사상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인내천은 하늘을 초월적 존재로만 이해하지 않고 인간 존재 안에서 발견하고자 하신 사상입니다. 해월신사님께서는 이를 ‘사인여천(事人如天)’이라는 실천 윤리로 구체화하셨습니다. 이는 인간을 수단이 아닌 존엄한 존재로 대할 것을 요청하신 가르침이었습니다. 외세의 침탈과 사회적 혼란이 지속되던 시기, 이러한 사상은 단순한 종교 교리를 넘어 사회 인식의 기반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인간의 존엄과 자각을 강조하신 흐름은 이후 민족적 각성의 중요한 토양이 되었습니다. 이 점에서 3·1 독립선언서 는 단순한 정치적 요구서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선언서에 나타난 자주와 평등의 언어는 인간 존엄에 대한 인식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조선은 독립국이며 조선인은 자주민이다”라는 문장은 민족의 자주를 밝힘과 동시에 인간의 주체성을 천명한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3·1운동 과정에서 천도교 세력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는 사실은 이러한 사상적 연속성을 보여줍니다. 인내천의 가르침은 이미 민중의 의식 속에 확산되어 있었으며, 이는 비폭력적 만세운동이라는 형태로 표출되었습니다. 3·1은 무력 투쟁이 아니라 자각에 기반한 집단적 의사 표현이었습니다. 해월신사님께서는 1919년을 직접 경험하지는 못하셨으나, 그 사상은 이미 정신적 토대로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과제는 이러한 역사적 연관성을 단순한 기념 차원에 머물게 하지 않는 데 있을 것입니다. 인내천이 제기하신 인간 존엄의 문제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사람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할 것인가 하는 물음은 과거의 논제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해월신사님께서 제시하신 사상은 3·1이라는 역사적 장면 속에서 한 차례 구체화되었습니다. 그 의미를 어떻게 이해하고 계승할 것인가는 결국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책임일 것입니다. -
천도교, 제107주년 삼일절 기념식 봉행3월 1일, 제107주년 삼일절을 맞아 천도교중앙총부 다목적홀(수운회관 지하 1층) 및 전국 교구에서 기념식을 봉행한다. 이번 기념식은 3·1대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의암 손병희 성사의 뜻과 천도교의 정신을 오늘의 시대적 과제와 연결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기념식에서는 3·1대혁명이 ‘민이 주인인 나라’를 향한 민주주의의 출발점이었음을 재확인하고, 비폭력과 평화의 정신으로 제국주의에 맞섰던 세계사적 운동으로서의 의의를 조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3·1운동의 기획과 실행 과정에서 천도교가 수행한 역사적 역할도 함께 되짚는다. 특히 이번 기념식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갈등과 분열, 생태 위기, 분단 현실 속에서 3·1 정신을 어떻게 계승하고 실천할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제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 탑골공원 의암 손병희 성사 동상 참례가 진행되어, 3·1대혁명의 민족대표이자 천도교 교령으로서 독립운동을 이끈 의암 성사의 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이어 봉황각에서는 3·1독립운동 재현행사가 열려, 독립선언과 만세운동의 역사적 장면을 되살리며 107년 전 그날의 함성과 결의를 되새긴다. 중앙총부는 “3·1대혁명의 정신은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떻게 함께 살 것인가’를 묻는 현재적 과제”라며, 사람을 하늘처럼 공경하는 인내천의 정신을 바탕으로 평화와 화해, 생명 존중의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포덕 167년 2월 22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설교 - 영성, 한울사람의 길 -포덕 167년 2월 22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설교 - 영성, 한울사람의 길 - 신인간사 주간 오암 박길수 -
포덕167년 제6차 동원포운영협의회 개최동원포(도정 철암 김영욱)는 포덕 167년도 제6차 운영협의회를 2월 21일(토) 오전 11시 부산시교구 성화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운영위원 13명이 참석했으며, 혜암 서정대 총무부장의 집례로 점명, 개식선언, 청수봉전, 심고, 주문 3회 병송, 개회사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철암 김영욱 도정은 개회사에서 “서울, 창녕, 영산, 경주, 부산 등 각지에서 바쁜 일정 가운데 참석해 주신 교역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환절기를 맞아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교화 활동의 중심은 관내 동덕들의 교화와 포덕활동, 그리고 유대 강화에 있다”며 “원직자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5관수도 실행’을 세심히 살피고 친목과 유대를 더욱 돈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원포 운영협의회는 전임 도정·도훈 및 교구장 등 원직자로 구성된 교역자 모임으로, 교구 운영과 관리의 책임을 맡아 관내 동덕들의 교화와 포덕 활동을 활성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날 보고 및 의안 심의에서는 제1호 의안 ‘원주직 현황 및 경과보고’와 제2호 의안 ‘포덕166년도 결산 승인’이 상정됐으며, 정신당 박차귀 도훈이 보고를 맡았다. 이어 포덕167년도 사업계획은 철암 김영욱 도정이 설명했다. 포덕167년도 포덕 목표는 각 지역 교구에서 신포덕 및 복교 활동에 주력해 3명 이상을 목표로 삼기로 했다. 교화 활동으로는 연성강도회를 연 1회 이상 실시하고, 상·하반기 각 1회 이상 순회를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또한 ‘포덕167년도 동원포 가족한마당’을 오는 11월 중 창녕교구에서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각 지역 교구장들의 교구 현황 보고에 이어 회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천포 형제의 우의를 다지고, 포덕천하의 대원을 위해 더욱 분발할 것을 다짐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마치는 심고를 올리며 마무리됐다. 한편 동원포 소속 교구는 부산시·서울·창녕·영산·경주·일본신호 교구이다. -
타산지석(他山之石)과 반면교사(反面敎師)타산지석(他山之石)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직역하면 ‘다른 산의 돌’이라는 말이다. 이 말에 담긴 의미는 다른 산에 있는 하찮은 돌일지라도, 그것을 나의 옥돌을 다듬는데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비유적으로 확장하여, 남의 하찮은 언행이나 사소한 일에서라도 깨달음을 얻어 자신의 학문이나 인격 수양에 도움을 삼는 것을 의미한다. 타산지석은 중국의 가장 오래된 시가집인 《시경(詩經)》의 <소아편(小雅篇)>에 나오는 ‘학명(鶴鳴)’이라는 시에서 유래하였다. ‘他山之石 可以爲金昔(타산지석 가이위차), 他山之石 可以攻玉(타산지석 가이공옥)’ 해석하면 ‘다른 산의 돌이라도 나의 옥돌을 가는데 쓸 수 있다’라는 의미이다. 또한 반면교사(反面敎師)라는 말도 있다. 이 말은 가꾸로 된(부정적인) 면을 보여주는 스승이라는 뜻이다. 즉, 다른 사람이나 사물의 부정적인 측면, 실패, 잘못된 행동 등을 보고 ‘저렇게 해서는 안되겠구나’라는 교훈을 얻어 자신의 행동을 개선하는 것을 의미한다. 타산지석이나 반면교사 모두 ‘다른 사람에게서 배움을 얻는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배움의 재료가 주로 긍정적이면 타산지석, 부정적이면 반면교사라는 말을 쓰게 된다. 두 가지 모두 지혜로운 사람이 타인의 삶에서 배움을 얻는 태도를 강조할 때 쓰이는 말이다. 근래에 필자는 타산지석과 반면교사가 될 두 권의 책을 읽었다. 두 권 모두 번역(해석)과 관련한 깊은 교훈을 담고 있어서 여기에 소개해보고자 한다. ‘타산지석’이 될만한 책은 고광스님이 지은 《불교 도장 깨기》라는 책이다. 최근에 나온 책으로 20여년간 북방불교를 배우고 다시 10여년간 남방불교를 배운 후에 이를 비교 연구하여 새로운 깨달음을 얻은 특이한 경력의 고광스님이 지은 책이다. 이 책은 그동안 오랜 세월 철석같이 믿어온 불교 전통의 개념이 잘못되었고, 그 원인은 번역(해석)의 오류에 있다는 것을 논증한 책인데 실로 전통을 고수하는 불교도들에게는 큰 충격을 줄 책으로 보인다. 그래서 책이름도 《불교 도장 깨기》로 지은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대표적인 사례가 ‘의(義)’자에 대한 해석이다. 이 ‘의(義)’자는 지금은 ‘옳다’는 의미로 쓰이지만 본래 한역불경이 만들어지던 시기에는 ‘틀리다, 옳지 않다’는 의미로 쓰였다는 것이다. 그러니 본래의 의미가 180도로 바뀌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올바른 해석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제대로 불경을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시대가 바뀜에 따라 언어 역시 변천했기 때문인데, 현대인의 언어감각으로 고대인들이 사용한 언어를 그대로 해석하면 당연히 이러한 오류가 발생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제대로 경전의 본래 의미를 해석하려면 고대인이 사용하던 원어의 의미를 추적 복원하여 이해해야만 한다. 이러한 연구방법론으로 어원(語源)을 추적하여 새롭게 경전의 본래 의미를 드러낸 책이 바로 고광스님의 책이다. 초기불교를 연구하는 많은 연구자들 중에서도 고광스님의 견해는 매우 독창적인 면이 있다. 우리 천도교인들에게도 경전 연구에 있어서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이에 대해 ‘반면교사’로 삼을 만한 책이 바로 창비에서 펴낸 한국사상선 16, 박맹수 편저 《최제우 최시형 강일순 개벽 세상을 꿈꾸다》란 책이다. 이 책은 서문으로 ‘현대의 개벽을 위한 초석’이란 박맹수 교수의 글이 먼저 나온 후에 세 사람의 핵심저작을 소개하는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해월 최시형신사님의 <해월선생문집> 번역문이 167쪽부터 181쪽까지 실려 있다. 그런데 이 책 175쪽에 보면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오역이 나온다. 먼저 그 부분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그리하여 이달 16일부터 49일 동안 주문 외우기를 백만번 하기로 정하고 주지 스님이 정해준 주문을 외기 시작한 지 35일이 되었다.’ 이 번역문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以本月十六日 爲始四十九日 誦呪百萬讀爲限 主僧誦準提呪 至五七日(이본월십육일 위시사십구일 송주백만독위한 주승송준제주 지오칠일)’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주승송준제주(主僧誦準提呪)’ 부분이다. ‘주승송준제주(主僧誦準提呪)’를 직역하면 ‘주승(=주지승)은 준제주를 외웠다’가 된다. 준제주를 외운 주체가 바로 주지승이다. 그런데 박맹수 교수는 이 부분을 ‘주지 스님이 정해준 주문을 외운 것’으로 번역한 것이다. 이렇게 번역하면 주지 스님이 동학 도인인 해월신사님과 강수 선생 등에게 주문을 정해주면서 외우라고 시킨 것이 된다. 이것이 맥락 상 올바른 것인가? 참으로 이해가 안되는 번역문이다. 왜 이런 번역 상의 차이가 생긴 것일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열쇠는 바로 ‘준제주(準提呪)’ 석자에 있다. 본래 준제주는 불가에서 많이 외우던 주문 이름이다. 요즘도 《천수경》에 밀교계통의 준제진언이 실려 있다. 따라서 주지 스님이 준제주를 외우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동학도인은 당연히 동학의 주문을 외우고, 불승인 주지스님은 준제주를 외운 것으로 보아야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런데 박맹수 교수는 ‘준제주(準提呪)’를 ‘정해준 주문’으로 번역한 것이다. 이에 따라 뜻이 본래의 의미와는 전혀 동떨어진 것으로 변질된 것이다. 이처럼 오역은 매우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필자는 한문으로 된 경전을 공부하면서 해석의 어려움을 느낀 경우가 많다. 한문 원전을 공부할 때는 우선 직역을 해보고 뜻이 잘 안통하게 되면 의역을 하게 된다. 그런데 직역을 하려고 하면 먼저 한문 문법을 배워야 하고, 한자의 뜻을 하나하나 찾아보아야 한다. 그렇지만 한자는 한글과 다르고 문법 역시 매우 다르다. 또한 한자 역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뜻이나 용례가 변천해왔다. 따라서 그 시대의 언어를 제대로 해석하려면, 그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올바르게 복원하여 해석해야 하는데 이것이 쉽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오역이 나오고 엉뚱한 해석이 생겨서 그것이 그대로 굳어지면 전혀 다른 의미로 변질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번역을 할 때에는 매우 신중하게 언어학, 역사학, 철학 등 다차원적으로 접근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경학(經學, 경전공부)’은 이치공부의 근본이 되는 학문이다. 유교의 경학발달사를 살펴봐도 수많은 학자들의 주석서가 밤하늘의 별처럼 많다. 그 이유가 바로 시대적 변천에 따른 재해석의 필요성과 번역의 어려움에서 기인한 것이다. 우리 ‘천도교학’의 정립을 위해서도 경학의 깊은 연구를 바탕으로 시대와 호흡하는 새로운 ‘해석학’이 절실히 필요다. 시대를 선도하던 소춘 선생이나 야뢰 선생 같은 인물이 나와야 한다. 또한 천도교의 세계화를 위해서도 《경전번역원》을 설립하여 다양한 언어로 경전을 번역하여 세계 포덕에 나서야 한다. 우리 천도교에서도 불교의 ‘구마라습’ 같은 위대한 역경가(譯經家)가 나오길 간절히 바란다. 우리 천도교단의 역사가 167년이 되었으니 이제는 그런 인물들이 다출(多出)할 때가 되었다. 해월신사님은 우리 도에서 요순공맹 같은 인물들이 다출한다고 이미 예언하셨다. 얼마 전에 프랑스에서 활약하는 동덕님의 소식은 그런 조짐으로 생각된다. 우리들도 큰 뜻을 세우고 용맹정진하자! 공암 박돈서(선도사) -
동학서훈 입법 국회 공개 토론회 개최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 참여자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의 정당성과 입법 필요성을 논의하는 「동학서훈 입법 국회 공개 토론회」가 2월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박수현·안호영·강준현·민형배·윤준병·이원택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더불어민주당 문체정조위(위원장 임오경)와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서훈 국민연대’가 주관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는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의 사회로 진행되어, 행사 전반을 안정감 있게 이끌며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맥락과 토론의 취지를 분명히 하는 역할을 했다. 이 관장은 개회 및 내빈 소개, 진행 안내를 통해 토론회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학술적·정책적 논의가 균형 있게 이어지도록 조율했다. 좌장은 김용달 광복회 학술원장이 맡았다. “우금치의 전장을 기억하며… 역사 정의를 완성해야” 개회사에서 박수현 의원은 “1894년 9월 이후 전개된 2차 봉기는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과 청일전쟁이라는 명백한 국권 위기 속에서 이루어진 항일무장투쟁”이라며, 2004년 제정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이를 이미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한 항일무장투쟁’으로 규정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안호영 의원은 동학농민혁명을 “국민주권 사상의 출발점”으로 규정하며 2차 봉기의 항일 성격을 제도적으로 재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준현 의원은 “을미의병은 서훈되고 동학농민군은 배제되는 현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민형배 의원은 “서훈은 과거 보상이 아니라 국가 기준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밝혔고, 윤준병 의원은 “항일독립운동의 왜곡된 기점을 바로잡는 것이 이번 입법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원택 의원 역시 “1894년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은 명백한 국권 침탈이며, 이에 맞선 2차 봉기는 독립운동의 역사적 연속선상에 있다”고 밝혔다. 국회의장·정부 관계자 “입법적 책임 필요”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동학농민군의 항쟁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오늘의 민주주의로 이어지는 역사적 흐름의 시작”이라며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학계 성과와 사회적 논의를 종합해 합리적 정책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 참석한 임오경 의원은 동학의 인내천 사상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사상적 뿌리임을 상기시켰고,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법적 정당성과 학술적 성과가 이미 축적된 만큼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차 봉기는 반침략·국권수호 전쟁” 신영우 충북대 명예교수는 발제에서 1894년 7월 23일 일본군의 경복궁 기습 점령을 “실질적 국권 침탈”로 규정하며, 이에 항거한 2차 봉기는 명백한 반침략·국권수호적 항일투쟁이라고 밝혔다. 신 교수는 1920년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를 인용해 동학농민군을 “평민혁명”이자 독립운동사의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또한 ‘반봉건 투쟁 병행’을 이유로 독립운동성을 부정하는 견해에 대해 “체제 개혁과 국권 수호는 상충하지 않는다”며, 사회개혁과 항일투쟁이 동시에 전개될 수 있음을 역사적으로 논증했다. 박용규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2차 봉기의 ‘척왜’ 기치와 전국적 항쟁 성격을 강조하며, 의병운동과 3·1운동으로 이어지는 계승성을 분석했다. 또한 “동학농민군은 근대적 항일 독립운동의 문을 연 선구적 존재”라고 평가했다. 성주현 교수 “학계 평가, 제도에 반영되지 못해” 토론에서 성주현 상주선도사(경희대 교수)는 특히 서훈 체계의 형평성과 역사 인식 변화 문제를 집중적으로 짚었다. 성주현 상주선도사는 “과거에는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에 대한 평가가 제한적이었으나, 역사 인식의 변화에 따라 이들에 대한 서훈이 확대되어 왔다”며, “그와 마찬가지로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에 대한 학계의 재평가 역시 제도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1894년 2차 봉기는 단순한 농민항쟁이 아니라 외세에 맞선 자주적 무장투쟁이었으며, 이를 독립운동사에서 배제하는 것은 역사적 일관성과 논리적 정합성을 해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립운동의 기점을 행정 내규에 묶어둘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과 학술적 성과에 따라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입법 논의가 독립운동사 서술의 공백을 메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2차 봉기 참여자 명예 회복,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이날 토론은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의 항일 독립운동적 성격을 학술적으로 재확인하고, 서훈 제도의 형평성과 역사적 연속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데 무게를 두었다. 허채봉 동학농민혁명부산기념사업회 대표는 "오랫동안 동학서훈 국민연대 활동을 해왔다.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 참여자의 명예회복의 문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가 동학농민혁명임을 밝히는 일이며 이러한 입법을 통해 동학의 나라 대한민국이 글로벌 생명평화로 견인하는 중심 국가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22대 국회에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를 독립유공자로 인정하는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이날 토론회는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 참여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한 입법 논의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자리로 평가된다. -
동학농민혁명의 전국화, 세계화, 미래화의 현장전국 44개 각 지역별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단체들이 연대한 전국동학농민혁명연대(회장 고재국, 이하 ‘전동연’)은 2월 25일 오후 2시부터, 동학농민혁명기념관(정읍) 대강당에서 제3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연대 소속 23개 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총회에서는 제1호 의안 ‘2025년 세입세출 결산 승인의 건’과 제2호 의안 2026년 사업계획 승인의 건을 결의하고, 제3호 의안으로 ‘사무국 - 사무처장’에 관련한 정관 29조(사무처) 조항의 개정안을 의결하였다. 기타 안건으로 제133년(2027)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 개최지에 대한 의견을 논의하였다. 기념식 개최지 문제는 그동안 1회(2019, 광화문)를 제외하고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만 개최되어 오던 기념식을 올해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키로 한 과정을 설명하고, 관련 기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키로 하였다. 기타 보고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동연 홈페이지 제작 과정으로, 천도교중앙총부(300만원), 천도교경상도연원회(200만원), 천도교 의창수도원 원장(서종환, 200만원) 등이 확보되었다. 둘째, 제132주년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기념식(서울)에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로부터 차량비(1천만원)를 지원 받기로 하였다. 전국동학농민혁명 연대는 2024년 1월 장흥에서, 전국 각 지역의 기념사업회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결성된 단체로, 각 지역별 기념사업에 대한 연대, 미 결성 지역의 조직화 지원, 민(民) 중심의 정체성으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의 교섭, ‘동학(농민혁명)’의 이름으로 각종 시국 사안에 참여 또는 연대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포덕 166년(2025) 중앙총부 및 유지재단 사업실적 및 결산안 의결종의원(의장 정정숙)은 포덕 167년(2026) 2월 20일 오후 2시부터 중앙총부 회의실(907호)에서 제3차 종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정원 47명 중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총회에서는 포덕 166년도 중앙총부 사업보고 및 결산안, 천도교유지재단 사업보고 및 결산안과 규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변종제 종의원 부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서 정정숙 종의원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총회를 앞두고 올해 1월 28일 운영위원회를, 2월 11일 제3차 예산결산소위원회를 잇달아 개최하여 포덕 166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안과 규정 개정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였고 오늘 본회의에 상정하게 된다”고 밝히고, “종의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교단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박인준 교령은 격려사에서 “예산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해 사업에 임하였다”고 전제하고, “합리적인 예산 집행에 대한 고심만큼 교회 발전을 위한 종무원의 활동 의욕을 뒷받침하는 심의를 진행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연원회 의장은 격려사에서 “중앙총부 사업과 예결산안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해 주신 종의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히고, “특히 현실과 부합되지 않는 규정 개정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였다. 이어 주영준 상임감사는 감사보고에서 “중앙총부와 유지재단 재무제표가 전반적으로 적정하나 복지재단 가지급금 장기 미정리와 유형자산 관리 미흡 등의 사유로 한정의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 “(사)동학민족통일회의와 ㈜신인간사는 적정 의견이 제시됐으며, 시천주복지재단은 결산자료 미제출로 감사 의견이 유보됐다. 지원금 집행 절차 준수와 미지급금 정산 통제, 성금수입 감소에 따른 재정구조 점검, 자산관리대장 정비 및 공익법인 공시의무 이행 등 재정운영 전반의 개선 필요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지적사항은 “회계기준 불명확성과 내부통제 미흡 등 구조적 요인이 누적된 결과”라고 평가하며, “가지급금 정리와 자산관리 체계 개선”을 핵심 과제로 강조했다. 감사보고에 대하여 종의원들은 “매년 같은 지적 사항이 되풀이되고 있다.”면서 감사의 실효성을 제고할 방안이 있는지 질의하였고, 주영준 상임감사는 ‘감사원 운영 예규’ 제정을 통해, 감사 지적사항 이행 여부에 따른 신상필벌의 교풍을 진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강병로 종무원장은 업무보고에 이어 정정숙 종의원 의장 주재로 진행된 안건 심의에서 1호 의안 중앙총부 사업실적 및 결산안과 2호 의안 유지재단 사업실적 및 결산안도 원안대로 통과하고 각각 3, 4개항의 권고결의안을 함께 채택하였다.(기사 하단 참조) 3호 의안 규정 개정안 첫째, 연원회 운영규정 제7조 개정안(정기회의 소집 2월→3월)과 운영규정 제11조(㉯항 신설, 원주직 중 공로자를 종법사 추서) 등은 원안대로 의결하고, 보수규정 제11조 개정안은 보류키로 하였다. 정정숙 종의원 의장은 “총회를 앞두고 규정 개정안 심의를 위한 운영위원회와 사업실적 및 결산안 심의를 위한 예산결산소위원회를 종무원과 유지재단의 기관장 및 부서 담당자 참여한 가운데 각각 5-6시간씩 열어 심도 있게 검토하였다. 운영위원회와 예결산소위에 젊고 전문성을 갖춘 종의원들이 포진되어 교단과 유지재단 사업 및 결산안 분석이 철저하고 심도 깊게 진행되었다. 이번 총회에 임하면서 종의원이 교단 발전의 사업계획 예산, 집행에서 방향을 올바르게 잡아줄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권고결의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중앙총부> 1. 사업계획 수립 시 세부계획을 수립하여 결산시 계획대비 실적을 비교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2. 교구활성화 차원에서 전국 교구에 동학혁명기념사업추진단을 구성하여 시민단체와 연계, 포덕 방안을 모색한다. 3. 총부 기금의 내역을 정리하여 12월 총회시 종의원에 제출한다. 4. 현장중심 행정과 지방포덕의 실질적 지원, 인재 양성에서 활용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교회 행정의 전산화와 교인 기준의 재정립 등에 대해 이번 회기 내에 회답한다. <유지재단> 1. 장기수선충당금 계정을 신설한다. 2. 수입 및 유휴 자산 관리에 더욱 엄격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한다. 3. 수익성 제고 및 교단 기여도를 평가하여 효율성을 제고한다. 4. 법규를 준수하고, 미래 가치 보존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재단 경영 로드맵을 수립한다. -
포덕 167년 2월 15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설교 -포덕167년의 향아설위 - "설 명절의 재정의 : 형식에서 본질로"향아설위(向我設位)와 현대의 제례문화"포덕 167년 2월 15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설교 -포덕167년의 향아설위 - "설 명절의 재정의 : 형식에서 본질로"향아설위(向我設位)와 현대의 제례문화" 시암 전명운 교화관장 -
박상종 전 교령 징계 해제 결의포덕 167년 천도교 양원(연원회∙종의원) 합동회의에서 박상종 전 교령 징계해제를 결의했다. 연원회(의장 김성환)와 종의원(의장 정정숙)은 박인준 교령의 요청으로 포덕 167년 2월 20일 오후 1시부터 중앙총부본관 다목적홀(수운회관B1)에서 총원 101명 중 과반수인 53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양원합동회의에서 36명의 찬성으로 징계해제를 결의했다. 박인준 교령은 인사말에서 “지난 대회에서 징계 해제를 요청한 바 있으나 당시 절차상 차질로 실현되지 못하였다. 그날 이후 교단이 한마음 한 뜻으로 교단 중흥의 한 길로 달려가기 위해 징계해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고심 끝에 합동회의 개최를 요청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성환 연원회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회의는 안건 상정 후 별다른 토의 없이 투표에 들어가 징계 해제 결의하였다. 박상종 전 교령은 포덕 165년 2월 16일 감사회의에서 결의(정권 3년)되고, 3월 7일 양원합동회의에서 최종 의결되어 정권 3년의 징계가 확정되고, 교령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주용덕 교령대행 체제를 거쳐 그해 5월 9일 개최된 임시대회를 통해 윤석산 교령이 당선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