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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준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 발표지난 17일, 서울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 2층 랑데뷰 홀에서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협의회 소속 종단 대표 및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천도교를 대표하여 박인준 교령이 축사를 전했다. 박인준 교령은 축사에서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우리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대동단결하여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라고 말하며 “민족종교는 항상 우리 민족과 운명을 같이 합니다. 그런 점에서 민족종교는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공동체적 운명을 개척함으로써 활로를 모색하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라며 협의회의 역할 확대를 당부했다. 이번 기념식은 한국 고유 민족종교들이 걸어온 40년의 연대와 협력의 역사를 돌아보고, 향후 민족정신의 계승과 상생의 가치를 모색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다음은 박인준 교령의 축사 전문이다. 축 사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민족종교 지도자와 이웃 종교 지도자 여러분, 그리고 함께 자리해 주신 종교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은 한국민족종교협의회가 창립된지 4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런 뜻깊은 날에 초대해 주신 김령하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우리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대동단결하여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나라는 남북이 분단된 채로 너무 오랜 세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민족의 동질성을 상실하고 이민족처럼 살게 될 것입니다. 거기다가 지금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급속도로 다문화 사회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제 민족이라는 말의 개념도 다시 정립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원래 민족이란 말은 일정한 지역에서 오랜 세월 동안 공동생활을 하면서 언어와 문화상의 공통성에 기초하여 역사적으로 형성된 사회집단을 말합니다. 그러나 현대는 다문화의 전역적인(global) 사회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이 땅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하고 피를 섞으며, 공통된 역사와 공통된 문화를 창조하면서 동화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록 생래적 DNA가 다를지라도 같은 민족으로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우리는 지금 신민족 사회로 이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민족종교의 개념과 그 역할 또한 새롭게 정립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민족종교는 항상 우리 민족과 운명을 같이 합니다. 그런 점에서 민족종교는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공동체적 운명을 개척함으로써 활로를 모색하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천도교 또한 창도 배경이나 역사성에 비추어 볼 때 민족종교로써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데 한치의 소흘함도 없어야 할 것입니다. 천도교는 앞으로도 민족종교협의회와 함께 나아갈 것이며, 보국안민과 광제창생의 정신으로 이웃 종교와도 힘을 합하여 민족의 대동단결과 대한민국의 융성,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일을 축하하며, 한국민족종교협의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포덕 166년 11월 17일 천도교 교령 박 인 준 -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식 개최 "민족의 정신, 민족종교가 지키다"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17일 오후 4시, 그랜드 머큐어 엠배서더 호텔 레지던스 서울 2층 랑데뷰 홀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한국 고유의 민족종교들이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연대와 상생의 정신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각 종단 대표와 임원진들이 대거 참석하여 민족종교가 걸어온 역사와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행사에서는 특히 동학의 인내천(人乃天) 사상을 계승하여 한국 근대 민족정신을 일구어온 천도교의 위상과 역할이 다시금 조명되었다. 천도교는 협의회 창립 초기부터 핵심 종단으로 참여해왔으며, 인간 존엄·평등·공동체를 강조하는 교리는 협의회가 추구하는 민족정체성 회복과 상생의 가치와도 깊게 맞닿아 있다. 민족종교 간 협력과 소통의 중심축 역할을 해온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천도교 박인준 교령을 비롯한 각 종단 대표들에게 감사패가 수여되며, 그간의 헌신과 노고를 기리는 시간이 이어졌다. 또한 천도교 여성회 임원진이 공식 참석해 천도교의 연대와 참여의 의미를 더했으며, 박차귀 전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여성회 회장에게는 오랜 기간 협의회와 민족종교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는 감사패가 전달되었다. 행사장 전면에는 민족종교를 상징하는 깃발들이 정렬되었고, 그 가운데 자리한 천도교 깃발은 민족종교의 뿌리와 전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민족종교 문화의 보존과 계승에 힘쓰는 한편, 교육·사회·문화 사업의 확장을 통해 미래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도교 역시 여성회를 비롯한 각 조직과 함께 민족종교 간 연대를 이어가며, 민족정신 회복과 공동체 가치 실천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
7대 종교가 함께 여는 ‘2025 종교문화예술한마당’…11월 15일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다사단법인 한국사회평화협의회가 주관하는 ‘2025 시민과 함께하는 종교문화예술한마당’이 오는 11월 15일(토)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체험과 예술로 시민과 종교가 만나는 문화행사로, 종교 간 상생과 사회적 나눔을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이번 한마당에는 천도교, 원불교, 개신교, 불교, 유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개 종교가 모두 참여해 각 종교의 문화와 전통을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종교문화 체험부스, 종교예술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올해의 큰 주제는 ‘종교·문화·나눔’이다. 행사는 12시 30분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이 진행된다. 뽀글씨 퍼포먼스가 포문을 열고, 이어지는 13시 개회식에서는 개회선언과 인사말, 축사가 이어진다. 7개 종교 예술공연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각 종교의 고유한 정신과 예술을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천도교 : 샘합창단 ▲천주교 : 이광장 성악가 ▲불교 : BBS불교방송 가톨릭 합창단 ▲원불교 : 염불쇠 ▲유교 : 상주향교 합창단 ▲개신교 : 양천 성가대 ▲한국민족종교협의회 : 남미연 소리세상으로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종교 간 예술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상생공연’도 마련되며,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종교 퀴즈와 레크리에이션을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이번 행사는 종교 문화의 다양성을 조명하고, 예술을 매개로 종교 간 화합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나눔을 실천하는 체험형 기획이다. 참여자가 종교문화 체험을 마치고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취약계층을 위한 도시락 1개가 자동 기부되는 ‘모아모아 나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종교 체험을 통해 자연스러운 나눔이 연결되도록 만들어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사장에는 의류 재사용과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나눔부스도 설치된다. 종교시설에서 기부된 의류와 잡화가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되며, 시민들이 가져온 사용하지 않는 수건은 유기동물센터로 보내져 동물복지 향상에 활용된다. 종교 문화를 넘어서 환경, 복지, 사회적 연대까지 확장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 밖에도 마음을 쉬어가는 ‘마음쉼 부스’, 응원을 전하는 랜덤 메시지, 종교 간 조화를 상징하는 상생 주제 공연 등 시민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사회평화협의회가 추진해 온 ‘상생나눔운동’은 이웃사랑 실천, 종교 간 화합행사, 나무심기 운동 등을 통해 사회적 연대를 강화해 왔다. 이번 종교문화예술한마당은 이러한 활동을 시민과 함께 확장하는 장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2025 민족종교 예술제, 개천절 맞아 마로니에공원서 성황리 개최지난 10월 3일 개천절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한국민족종교협의회가 주관한 <2025 민족종교 예술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하늘이 열린 날을 기념하며, 우리 민족의 뿌리와 전통을 되새기고 종교·예술·시민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천도교 청년회가 운영한 체험 부스를 비롯해 각 민족종교 단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천도교 ‘샘 합창단’은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합창 공연을 선사, 잔잔하면서도 힘 있는 선율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합창단원들의 노랫소리가 공원 가득 울려 퍼지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물들였다. 행사 중 잠시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교인들과 시민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모든 프로그램을 함께 완수했다. 비 속에서도 이어진 공연과 참여자들의 열정은 개천절의 의미를 더욱 깊게 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관계자는 “오늘 행사는 민족의 정신과 신앙, 그리고 예술이 하나로 어우러진 자리였다”며 “내년에는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식 개최한국민족종교협의회가 주관한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민족화합과 국운융성 기원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국 각계의 민족종교인 3,000여 명이 함께하며 민족적 단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행사에는 박인준 교령과 강병로 종무원장을 비롯해 박차귀 민족종교협의회 여성회 명예회장, 김명덕 천도교여성회본부회장, 다수의 동덕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한마음으로 민족의 화합과 번영, 그리고 세계 평화 실현을 기원하였으며,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해져 대회의 의미를 더욱 높였다. 박인준 교령, 동학‧천도교의 역사적 사명 강조 박인준 교령은 축사에서 동학‧천도교의 역사적 사명과 민족종교협의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박 교령은 “동학‧천도교는 조선조 말, 나라가 서세동점의 위기에 처하고, 무능한 조정과 탐학한 관리들로 백성이 도탄에 빠져 허덕일 때, 창생을 구제하고 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최제우 수운대신사께서 창명하신 우리 민족의 대표적 종교”라며 “이후 척양척왜, 제폭구민의 기치를 들고 동학농민혁명을 일으켰으며, 천도교로 현도한 이후에도 3.1혁명, 6.10만세운동, 신간회운동, 무인멸왜기도운동 등 민족사의 고비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해 왔다”고 밝혔다. 박 교령은 이어 “민족종교협의회 또한 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대동단결하여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해 온 바, 앞으로도 천도교와 함께 보국안민과 광제창생의 정신으로 이웃 종교와 힘을 합해 민족의 화합과 대한민국의 융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족종교의 연대와 미래 비전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이번 4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민족종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시대적 과제를 함께 해결하며 민족의 단합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앞으로도 세계 평화 실현과 인류 공동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민족종교계의 연대와 화합을 확인하고, 미래 40년의 비전을 새롭게 세우는 역사적인 계기가 되었다. -
“민족종교는 겨레얼의 뿌리”…민족종교협의회 여성회 · 청장년회 합동 세미나 개최한국민족종교협의회(이하 민종협) 여성회와 청장년회가 공동 주최한 ‘2025 합동 세미나’가 지난 7월 9일(수), 서울 겨레얼살리기연수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새롭게 조직을 정비한 여성회와 청장년회가 한국 민족종교의 정체성과 시대적 소명을 재확인하고, 회원들의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 민족종교의 심층 이해’를 주제로,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윤승용 이사장이 강연을 맡아 민족, 민족주의, 민족정신(겨레얼), 민족문화, 민족종교 등 다섯 가지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통찰을 전했다. 윤 이사장은 단군과 개벽, 신명의 정신을 중심으로 한 한국 민족종교의 고유성과 시대적 의의를 조명하며, “민족종교는 신앙을 넘어 공동체적 구원과 민족 정체성의 근간을 이루는 살아있는 정신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도교 청년회 조영은, 조화정 동덕과 여성회본부 임남희 조직부장이 참석하였으며, 사회는 이재선 전 청년회장이 맡아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천도교 청년·여성 대표자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민족종교 간 교류와 공동의 가치 실현을 위한 연대를 다지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강연 이후 이어진 자유토론을 통해 민족종교의 대사회적 역할, 청장년 세대의 참여 확대, 종단 간 협력의 방향성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며 실천적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민종협 여성회와 청장년회는 앞으로도 정기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민족종교의 정신을 계승하고, 현대사회의 다양한 이슈와 소통하는 종교 간 연대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 자료제공 한국민족종교협의회 -
천도교 박인준 교령, 이재명 대통령 초청 7대종단 지도자 오찬 간담회 참석박인준 천도교 교령은 7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사회 통합의 길, 종교와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초청 7대 종교 지도자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였다. 이 자리에서 이대통령은, "제가 취임한 지 한 달 남짓 됐는데 선거 과정에서 걱정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분열적이고 대립적이고 갈등이 많이 격화돼 있어서 참 걱정입니다. 각별한 관심으로 우리 사회가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고 손잡고 함께 가는 합리적이고 더 포용적인 세상이 될 수 있게 종교계에서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요청했다. 천도교 박인준 교령은,“ 아시다시피 천도교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커다란 희생을 치루었으며, 경주에서 탄생한 동학의 정신은 동학농민혁명, 3.1 혁명, 6.10 만세운동, 4.19 혁명의 이념적 단초를 제공하였으며, 광장의 촛불로 타올라 대한민국 민주주의로 발전되었습니다. 이러한 동학·천도교 정신을 살려 계승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국가는 동학·천도교에 대하여 종교적 한계를 뛰어넘는 따뜻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라고 말하였다. 이어서 박교령은, 경주 용담 성지를 국가적 차원에서 동학문화공원으로 조성해 줄것과 3.1혁명 기념관을 건립해 주기를 요청하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천도교,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성균관),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오찬 메뉴로는 오이수삼냉채, 흑임자두부선, 마구이, 무화과 등 종교계 가치를 반영한 채식 위주의 한식과 사회통합의 의미를 담은 비빔밥이 제공됐다. 자료제공 교령사 사진 출처 대통령실 -
천도교, 현충일 70주년 전쟁희생자 위령대제 참석천도교는 포덕 166년 현충일인 6월 6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2025 전쟁희생자 위령대제 및 평화캠페인’에 참석하여 전쟁으로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고, 민족과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는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민족종교협의회(회장 김령하)와 서울 종로구청(구청장 정문헌)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였다. 위령대제는 홍동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청장년회 상임대표의 청수봉전, 이권재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이사장의 헌향, 김령하 회장의 헌주, 한재희 여성회 회장의 심고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천도교를 비롯한 12개 민족종교 교단이 각기 교단 고유의 방식으로 위령의식을 봉행하였다. 천도교 강병로 종무원장은 추모사에서, “대한민국의 독립과 평화를 위해 생명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에 고개를 깊이 숙입니다. 위대하신 선열들이 일본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우고 침략자를 온몸 던져 막아내셨기에, 오늘날 우리가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자유와 평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민족 고유의 신앙 전통은 생명의 존엄성을 가르치며, 타인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최고의 가치로 여깁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가장 소중한 목숨을 바쳐 희생과 헌신을 실천하셨고, 이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동과 경외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선열들의 위대한 뜻을 이어 분열과 배제, 증오와 원망 대신 희망과 사랑, 정성과 공경으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라고 말했다. 위령대제 이후 진행된 평화캠페인에서는 각 교단의 교리를 바탕으로 작성한 평화 문구들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활동이 전개되었고, 행사의 마지막은 이재선 전 천도교청년회장(현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청장년회 상임부대표)이 평화 선언문을 낭독하며 마무리되었다. 선언문에서는 “전쟁 없는 세상, 차별 없는 사회, 사람을 하늘처럼 섬기는 평화세계를 민족종교가 앞장서 만들어갈 것”이라는 결의를 담았다. 김령하 회장은 “오늘은 애국선열 등 국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한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70번째 현충일”이라며, “민족종교인들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한번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도교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1985년 해평 한양원 선생의 제안으로 창립되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주역이었던 민족종교들의 전통을 계승하고 화합과 평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한국종교지도자원로회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앞두고 대국민 호소문 발표한국종교지도자원로회의(이하 원로회의)가 지난 5월 28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드리는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한 표가 이 나라의 미래를 여는 첫걸음이니, 책임 있는 선택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간절히 당부하였다. 원로회의는 “이번 선거는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짓는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진정한 지도자는 권력다툼이 아닌, 국민을 향한 참된 봉사와 헌신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 화해에 대한 염원을 담아 “전쟁과 분단의 고통을 넘어 평화의 새 시대를 여는 것은 시대가 부여한 지도자의 책무이며, 남과 북이 대화와 협력으로 하나 되는 길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천도교의 ‘동귀일체(同歸一體)’ 정신과도 맞닿아 있는 대목이다. 끝으로 원로회의는 “새로운 지도자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헌법을 수호하며, 정의롭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나라를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전하며, “이 땅에 평화와 희망, 그리고 민족의 행복이 넘쳐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천도교에서는 박남수 전 교령, 이범창 전 종무위원장이 이번 호소문 발표에 함께했다. 아래는 호소문의 전문이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드리는 대국민 호소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한국 사회의 화합과 평화를 염원하며 평생을 종교적 소명과 도덕적 책임 속에 살아온 원로 종교인들입니다. 다가오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기점입니다. 이 중차대한 시점에 대한민국의 정의 실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우리는 공명정대한 선거, 국민의 안녕과 행복, 그리고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국민 여러분께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첫째, 선거는 반드시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져야 합니다. 민주주의의 근간은 공정한 선거에 있으며, 모든 후보자와 정당, 그리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이 원칙을 지켜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부당한 비방이나 허위 정보로 민심을 왜곡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둘째, 국민의 행복과 생명을 최우선하는 국가가 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대통령은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청년의 미래와 노년의 존엄을 실현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권력을 위한 정쟁이 아닌, 국민을 위한 헌신의 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길에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합니다.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은 이 시대 지도자의 사명입니다. 대화와 협력의 정신으로 남북이 하나 되는 날을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합니다. 이번 선거가 계엄과 내란을 극복하여 분열과 대립이 아닌, 통합과 상생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새로운 지도자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헌법을 수호하면서 정의롭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국정을 펼치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이 땅에 평화와 희망, 행복이 넘치기를 우리 모두 희망합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의 소중한 한 표가 미래를 바꾸는 첫걸음입니다. 책임 있는 선택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2025년 5월 28일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이범창 전 회장 천도교 박남수 전 교령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원행 스님 유교 손진우 전 성균관장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전 의장 김희중 대주교 한국기독교협의회 전 총무 김영주 목사 원불교 전 교정원장 오도철 교무 사진, 자료제공 한국종교지도자원로회의 -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여성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성료한국민족종교협의회 여성회(이하 여성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5월 2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22층 다이아몬드룸에서 열렸으며, 여성회의 지난 20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명덕 천도교여성회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우리 여성회는 민족종교의 정신을 계승하고 사회 속에서 여성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화합과 나눔의 정신으로 지속 가능한 평화와 공동체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차귀 천도교부산시교구장이 여성회 발전에 헌신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박 교구장은 여성회 창립부터 20년간 회장직을 맡아 여성회의 조직적 기반을 다지고 민족종교 간 연대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여성회의 창립과 성장을 함께해 온 시간들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민족종교의 가치를 실현하고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넓히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천도교여성회 회원들은 “민족종교 연합단체의 정체성을 잘 지키며 이끌어 오신 박차귀 명예회장님이 자랑스럽습니다, 그 뜻을 잘 이어가야 되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축하공연과 함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 속에 따뜻하고 뜻깊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여성회는 앞으로도 민족종교 전통을 계승하며 여성의 역량 강화와 사회적 연대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 임남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