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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소사(小史) ○ 10월 16일

기사입력 2025.10.16 12:50 조회수 4,848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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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정]20130717_해인사.jpg
    경상남도 합천 가야산 자락에 자리한 해인사. 중앙에 보이는 계단 너머로 관음전이 위치한다. 통도사, 송광사와 함께 삼보사찰로 꼽히는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법보사찰로 유명하다. © 노은정 

     

    ○ 802년, 합천 해인사 창건되다

    신라 애장왕 3년, 왕비의 병을 낫게 해준 공덕으로 왕실의 후원을 받은 순응과 이정 두 스님이 합천 해인사를 창건하였다. 통도사(불보), 송광사(승보)와 함께 삼보사찰 중 하나로 꼽히며,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법보사찰로 이름 높다. 통일신라 말기 선종 통합과 불교 교학 발전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며, 오늘날까지 한국 불교의 대표적 사찰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은정]Exécution_de_Marie_Antoinette_le_16_octobre_1793.jpg
    파리 콩코드 광장에 설치된 단두대에서 마리 앙투아네트가 처형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붉은 군복을 입은 병사들과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랑스 절대왕정의 종말을 알린 역사적 순간을 생생히 전하고 있다. 

     

    ○ 1793년, 마리 앙투아네트, 기요틴에서 처형되다

    프랑스 혁명으로 루이 16세가 단두대에 오른 지 9개월 만인 이날,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파리 콩코드 광장에서 처형되었다.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가문 출신으로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는 말로 상징되는 사치와 향락의 대명사로 인식되었던 그녀의 죽음은, 절대왕정의 종말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이자 민중 혁명의 완성을 의미했다.

     

    ○ 1979년, 부마 민주항쟁 시작

    부산대학교 학생들의 시위로 촉발된 부마 민주항쟁은 “유신 철폐, 독재 타도”를 외친 시민들의 분노가 부산에서 마산으로 확산하며 전국적 민주화의 불씨가 되었다. 유신체제 아래 국민의 자유가 억압되고 언론이 통제되던 시절,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자유와 정의를 외쳤다.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강경 진압에 나섰으나, 이 항쟁은 열흘 뒤 10·26사태로 유신정권이 붕괴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은정]cameroon brothers_17056774.jpg
    FAO와 세계식량계획(WFP)에서는 현재 전 세계에서 8억 3천만 명 이상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으며, 10세 미만 어린이 가운데 7초마다 한 명이 굶주림으로 생명을 잃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PNGTtree 

     

    ○ 1979년, 세계 식량의 날 제정

    1945년 오늘,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창설된 것을 기념해 1979년 제정된 날로, 전 세계에 식량 문제의 심각성과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다양한 캠페인이 열린다. FAO와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8억 3천만 명 이상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으며, 10세 미만 어린이 가운데 7초마다 한 명이 굶주림으로 생명을 잃고 있다. 비타민A 부족으로 6분마다 한 명이 시력을 잃는다는 통계도 있다. 풍요 속의 불평등이 여전히 인류의 과제로 남아 있다.

     

    [은정]Friedrich_Ebert_circa_1920_facing_left.jpg
    독일 사회민주당의 정치가이자 제1차 세계대전 후 바이마르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을 지낸 프리드리히 에버트. 그의 이름을 딴 ‘에버트 인권상’은 민주주의와 인권, 사회정의 실현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에게 수여되고 있으며, 2017년 대한민국의 촛불 시민이 이 상을 받았다. 

     

    ○ 2017년,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에버트 인권상’을 촛불 시민에게 수여 결정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2016~2017년 대한민국의 촛불 시민운동이 보여준 평화적 시위와 민주주의 회복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한국의 ‘촛불 시민’을 2017년 ‘에버트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상은 독일 사회민주당 초대 총리안 프리드리히 에버트(Friedrich Ebert, 1871~1925)의 이름을 따 제정된 것으로, 인권과 사회정의, 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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