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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소사(小史) ○ 10월 4일

기사입력 2025.10.04 14:46 조회수 2,993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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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정]칙령 41호.JPG
    1900년 10월 25일, 고종이 반포한 칙령 제41호. “강원도 울릉도를 울도군으로 개칭하고, 도감을 군수로 개정한다(江原道鬱陵島以鬱島郡改稱島監以郡守改正件)”는 이 칙령은 울릉도가 대한제국의 영토임을 공식적으로 천명한 행정 조치로, 도감제의 시행은 곧 울릉도에 대한 조선의 실효적 지배와 국가 주권의 상징이었다.   

     

    ○ 1895년, 울릉도에 도감 설치

    조선은 울릉도에 ‘도감’을 두어 섬을 직접 관리하기 시작했다. 초대 도감 배계주는 일본인의 불법 어로를 막고 주민들의 생활을 돌보았다. 이 제도는 울릉도의 행정적 지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1900년 고종의 칙령으로 울릉도가 대한제국의 영토임이 공식적으로 선언되었다.

     

    春香传1935年.png
    1935년, 우리 기술로 완성하여 개봉한 최초의 발성 영화 「춘향전」 

     

    ○ 1935년, 최초의 발성 영화 「춘향전」 개봉

    이명우 감독이 연출하고, 문예봉, 한일송, 김연실, 노재신이 주요 배역을 맡았다. 대사는 몇 마디 없었으나, 다듬이 소리, 대문 여닫는 소리가 들리는 신기함만으로 관객이 몰렸다. 서울 단성사에서 개봉했으며 무성영화보다 갑절이나 되는 입장료였지만 흥행에서도 성공했다. 이 영화의 기술을 맡은 이필우는 두 차례나 일본에 건너가 최신 영화 기술을 배워왔다.

     

    [은정]Sputnik_1_satellite_replica.png
    세계 최초로 우주로 발사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의 복제품. 미국 국립항공우주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 1957년, 세계 첫 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 발사

    소련이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며 인류의 우주 시대를 열었다. 스푸트니크 1호는 금속구 모양에 4개의 안테나를 달고 지구 궤도를 95분마다 한 바퀴 돌며 ‘삐’ 하는 소리로 전 세계에 신호를 보냈다. 이 사건은 미국과 소련 간 ‘우주 경쟁’을 촉발했고, 이후 인류의 우주 개발이 급속히 진전되는 계기가 되었다.

     

    ○ 1965년, 강재구 소령, 부하 살리기 위해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순직

    1965년 8월 31일 파월 맹호부대에 지원한 강재구 중대장은 파월을 앞두고 중대원들과 함께 실전 훈련을 하는 도중 한 병사가 수류탄을 잘못 투척해 전 중대원이 위험에 처하자 수류탄을 몸으로 덮어 부하들을 구하고 산화했다.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여 수십 명을 구한 강재구 소령은 국립서울현충원 제51묘역 2번 묘에 안장되어 있으며, 그가 순직한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에 그의 이름을 딴 ‘강재구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은정]Lesotho_mountain_village_(5285775857).jpg
    야생동물이 뛰어노는 국립공원이나 빅토리아 폭포 같은 놀라운 자연경관도 없고, 선조들이 남긴 볼 만한 유적도 없지만 고향 마을에 온 것처럼 푸근한 느낌을 주는 레소토의 산간마을 

     

    ○ 1966년, 아프리카 레소토 왕국 독립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둘러싸인 내륙국 레소토(The Kingdom of Lesotho)가 영국으로부터 완전 독립을 이루었다. 험준한 산악 지형으로 ‘남부 아프리카의 지붕’이라 불리며, 소토족의 부족 왕국으로, 마사이족과 함께 가장 용맹스럽다는 줄루족의 침략도 굳건히 막아낸 바 있다. 전통 왕정을 유지하고 있는 드문 아프리카 국가 중 하나이다.

     

    ○ 1979년, 김영삼 신민당 총재, 국회의원직에서 제명당하다

    유신체제에 맞서 강력한 민주화 운동을 펼치던 김영삼 신민당 총재가 이날 국회의 표결을 통해 의원직에서 제명되었다. 제명 직후, 김영삼은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명언을 남기며 민주화에 대한 희망을 꺾지 않았다. 김영삼을 지지하는 지역 사회에서 시위가 이어졌고, 이는 부마민중항쟁으로 확산했다. 그리고 열흘 뒤, 10·26 사태가 벌어져 유신 체제는 종말을 맞았다.

     

    ○ 1991년, 「환경 보호에 관한 남극 조약 의정서」 통과

    환경 보호를 위해 남극 대륙의 광물 개발을 금지하고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한 국제 조약이 채택되었다. 2048년까지 남극의 개발이 금지되며, 인류 공동의 자연유산으로서의 남극 보전을 명문화하였다. 우리나라는 1996년 비준했으며, 남극의 자원개발을 금지하고 동식물 보호, 폐기물 관리, 보호구역 지정 등을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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