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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화합과 국운융성 기원, 3,000여 종교인 한마음으로 참여
한국민족종교협의회가 주관한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민족화합과 국운융성 기원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국 각계의 민족종교인 3,000여 명이 함께하며 민족적 단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행사에는 박인준 교령과 강병로 종무원장을 비롯해 박차귀 민족종교협의회 여성회 명예회장, 김명덕 천도교여성회본부회장, 다수의 동덕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한마음으로 민족의 화합과 번영, 그리고 세계 평화 실현을 기원하였으며,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해져 대회의 의미를 더욱 높였다.
박인준 교령, 동학‧천도교의 역사적 사명 강조
박인준 교령은 축사에서 동학‧천도교의 역사적 사명과 민족종교협의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박 교령은 “동학‧천도교는 조선조 말, 나라가 서세동점의 위기에 처하고, 무능한 조정과 탐학한 관리들로 백성이 도탄에 빠져 허덕일 때, 창생을 구제하고 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최제우 수운대신사께서 창명하신 우리 민족의 대표적 종교”라며 “이후 척양척왜, 제폭구민의 기치를 들고 동학농민혁명을 일으켰으며, 천도교로 현도한 이후에도 3.1혁명, 6.10만세운동, 신간회운동, 무인멸왜기도운동 등 민족사의 고비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해 왔다”고 밝혔다.
박 교령은 이어 “민족종교협의회 또한 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대동단결하여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해 온 바, 앞으로도 천도교와 함께 보국안민과 광제창생의 정신으로 이웃 종교와 힘을 합해 민족의 화합과 대한민국의 융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족종교의 연대와 미래 비전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이번 4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민족종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시대적 과제를 함께 해결하며 민족의 단합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앞으로도 세계 평화 실현과 인류 공동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민족종교계의 연대와 화합을 확인하고, 미래 40년의 비전을 새롭게 세우는 역사적인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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